세상에 ‘꿈과 희망’을 주는 교회로 사회적 책임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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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꿈과 희망’을 주는 교회로 사회적 책임 다짐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5.10.2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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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지난 16일 월드컵경기장서 ‘기도대성회’
▲ 여의도순복음교회 8만 여 성도들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다짐했다.

세계 최대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세계평화와 한반도 안정을 위한 기도대성회’를 개최하고 꿈과 희망을 나눠주는 교회로 공적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이영훈 목사)는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8만 여 성도가 운집한 가운데 기도대성회를 열고 세계가 직면한 위기와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를 놓고 뜨겁게 기도했다.

‘꿈과 희망’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성회는 기도뿐만 아니라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이 될 것을 다짐하면서 1만 5천여 성도들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매주 금요일 한끼 금식으로 모은 성금 3억원을 굿피플에 전달, 난치병 어린이 수술과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독거노인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순복음영산교회 강영선 목사의 사회로 열린 예배에서 개회설교를 전한 이영훈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참된 기쁨과 행복을 얻을 수 있다”며 “염려하지 않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면서 절대긍정의 믿음으로 나아가라”고 당부했다. 또 “염려를 없애기 위해서는 기도해야 한다”며 “기도는 하나님의 선물이요, 모든 고난의 문을 열 수 있는 만능열쇠”라고 강조했다.

이날 예배에서 가장 눈길을 끈 시간은 일본 목사의 설교였다. 광복 70년을 맞아 한국사회에 과거사 치유 열기가 가득한 가운데, 유키오 후나츠(일본 가나자와그리스도교회) 목사는 “사죄는 피해자로부터 과거의 모든 죄를 용서받고 같은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일본인으로서 한국에 정말로 죄송하다”고 머리 숙여 사과했다. 참석한 성도들을 향해 “용서해달라”고 인사한 후나츠 목사는 “주님 안에서 십자가 사랑으로 일본을 용서해 달라”고 호소해 박수를 받았다.

예배 중간마다 △세계평화와 한반도 안정을 위해 △개인과 나라의 축복을 위해 △남북통일, 변영, 복음화 및 세계교회의 부흥을 위해 △한국민족과 교회, 기독교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한 성도들은 믿음의 실천으로 고통받는 이웃과 구호기관들을 위해 기도했으며, ‘K스마일’을 서약하며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항상 웃는 얼굴로 친절을 베풀 것을 약속했다.

꿈과 희망을 전하는 3부를 맞아 단상에 오른 조용기 원로 목사는 ‘하늘을 쳐다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이 땅에 만연한 물질주의와 불신의 장막을 걷어내고 하늘을 쳐다봐야 한다”고 말하면서 “우리가 바라봐야 할 진정한 하늘은 곧 성경으로, 성경에 나와 있는 하나님의 약속을 별처럼 마음에 간직하고 기도하라”고 강조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기도성회를 직접 축하하기 위해 찾아온 대외 인사들도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보내온 축하 메시지는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대독했다. 박 대통령은 “기도대성회를 통해 복음 선포가 이뤄지고 나아가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통일시대의 문을 여는 우리 민족에게 희망의 주춧돌이 놓여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2년마다 한 번씩 기도대성회를 개최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우리 사회의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빈부격차가 심화되는 등 여러 위기 속에서 노인빈곤과 청년실업 등 산적한 과제가 있다고 판단, 교회와 성도들이 빛과 소금으로 우리 사회를 돕는 일에 나서겠다는 다짐을 기도 속에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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