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효성의 문화칼럼] 36.5°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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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2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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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효성의 성지를 찾아서 (37)
▲ ⓒ방효성, ‘Thanks giving day’

감사의 계절이다. 성도들은 추수감사주일을 지키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올해도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하는 시간이다.

우리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헤아려 본다. ‘공중에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여들지도 아니하되, 너희 천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 보다 귀하지 아니하냐’는  말씀처럼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무한하다.

세상에 불변하는 진리가 두 가지 있다. 하나는 누구나 죽는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인간은 누구나 체온이 ‘36.5도’라는 것이다. 이 진리 앞에서는 만인이 평등하고 차별도 없고 불만도 없다.

올해 ‘메르스’ 로 온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었다. 감염자를 구별하기 위해 체온을 측정하며 열에 대하여 민감하게 반응한 적이 있었다. 질병에 감염되면 일단 체온이 오르기 때문인 것이다. 

체온은 우리 몸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1도가 내려가면 암세포가 활발히 활동하며 더 내려가면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을 수가 있다.  또 몸에 이상이 생기면 열이 난다. 체온이 오르면 면역력이 생기고 질병을 퇴치하게 되지만 어느 선을 넘으면 생명에 지장있다. 체온계는 35도에서 42도만 측정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 한계 밖으로 나가면 체온 측정의 의미가 없다. 이것은 사람의 신체가 36.5도를 유지해야 살 수 있는 연약한 존재인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혹한의 추위에서도 열사의 더위 속에서도 같은 체온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살아있기 때문에 주변환경의 변화를 극복하는 것이다. 이처럼 믿음의 사람들이 혼탁한 세상에 살면서도 동화되지 않고 산다는 것은 믿음으로 깨어 있을 때 가능한 일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365일 변함없이 36.5도의 체온을 유지하며 온전한 믿음을 지키는 것과 같이 믿음의 온도가 어떤 환경이 와도 변함없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길 다짐해 본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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