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498주년, 개혁의 정신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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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498주년, 개혁의 정신 되새긴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5.10.1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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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31일 종교개혁기념일 맞아 다채로운 기념사업 추진
▲ 종교개혁 498주년을 맞아 한국교회 안에서는 종교개혁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다채로운 기념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종교개혁주간은 25일부터 시작된다. 사진은 비텐베르크대학교 안에 있는 교회 입구에 '95개조 반박문'을 게시한 루터 성화.

종교개혁 498주년을 맞아 한국교회 안에서는 종교개혁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다채로운 기념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한국교회는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 준비를 본격화한다는 차원에서 25일 시작되는 종교개혁주간과 31일 종교개혁기념일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7종교개혁500주년성령대회(총재:최낙중 목사)와 사단법인 세계성령중앙협의회(대표회장:정인찬 목사)는 한국교회개혁실천상임위원회(상임위원장:소강석 목사)와 함께 오는 29일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 한국교회개혁갱신실천대회’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한다.

실천대회에서는 한국교회가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 전도와 선교, 봉사에 충실하고, 목회자 영성과 윤리성 회복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선언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선언문에서는 △개교회주의를 극복한 한국교회 연합 △공정하고 깨끗한 교회선거 △교회 내 중재기관에서 문제 해결 △삶의 전 영역에서 기독교적 정신과 가치 실현 △ 민족의 화해와 평화 통일을 위해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내용이 담기게 된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아현감리교회에서 ‘한국교회 새 변화를 위한 500인 대화마당’을 개최했다.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 특별위원회(위원장:김철환 목사)가 기획해 마련한 자리로, 한국교회 변화를 원하는 지역교회와 목회자 평신도들이 참여해 진행됐다.

500인 대화마당은 ‘여는 마당’, ‘대화 마당’, ‘기도 마당’ 3개 부분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특별히 ‘대화 마당’에서는 ‘내가 꿈꾸는 교회’를 주제로 가지고 한국교회 변화와 쇄신을 위한 과제를 논의했다. ‘기도 마당’에서는 토론주제를 10개 항목의 기도문으로 만들어 함께 기도했다.

교회협은 한국교회연구원(원장:전병금 목사)가 주관하는 가운데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시작해 두 차례 열렸으며, 2017년 10월 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각 교단들은 25일 종교개혁주일로 지키게 된다. 특별히 종교개혁 500주년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장:김철환 목사)는 25일 주일 루터대학교에서 종교개혁 기념예배를 드리고 500주년 사업을 본격화하는 시점으로 삼기로 했다.

장로신학대학교(총장:김명용) 신대원 학우회는 21~22일 제498주년 종교개혁제를 개최하고 기념예배와 문화공연, 종교개혁 관련 세미나 등을 진행했다. 특별히 체코의 종교개혁가였던 얀 후스의 삶과 신앙, 순교를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배움을 얻는 기회로 삼았다.

신대원 학우회는 기독교가 마주선 다양한 상황들과 대화하겠다는 취지에서 21일 ‘역사와의 대화’를 시작으로 29일 ‘대중문화’, 11월 5일 ‘과학’, 11월 17일 ‘동성애’ 문제를 다룬다.

이밖에도 출판물 관련 불법 추방 캠페인, 얀후스 순교 600주년 에세이 공모전, 세월호 희생자를 기억하는 간담회 등도 기획했다.

장신대 연구지원처는 학우회와 함께 제13회 종교개혁기념 학술강좌를 22일 열고 체코 선교사 이종실 목사, 박경수 교수(역사신학), 양금희 교수(기독교교육학), 최윤배 교수(조직신학)가 발제하는 얀 후스 순교 600주년 강좌를 개최한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조병수 목사)는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해외석학 초청 특별강좌를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11월에는 스위스 취리히대학교 에미디오 깜피(Emidio Campi) 교수, 내년 5월에는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칼 트루만(Carl Trueman) 교수, 내년 11월에는 네덜란드 아펠도른신학교 셀더후이스(H. J. Selderhuis) 교수를 초청한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와 한국개혁신학회가 ‘21세기에 있어 종교개혁의 의미’를 주제로 종교개혁신학 국제학술대회를 진행했으며, 8일에는 개혁주의학술원과 고신대학교가 ‘종교개혁과 프랑스 개혁교호’를 주제로 제10회 종교개혁기념학술대회를 가졌다.

한편 종교개혁기념일은 루터가 타락한 중세교회를 개혁하기 위해 독일 비텐베르크 성당 출입문에 95개조 반박문을 붙인 날을 기념하는 절기로, 전 세계 교회가 10월 31일을 기념해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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