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한다”

지난 16일 채영남 총회장 명의 입장문 발표...복음교단도 반대 성명 이인창 기자l승인2015.10.19 01:03:10l수정2015.10.19 20:05l13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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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채영남 총회장 명의의 입장문을 지난 16일 발표하고 최근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자생교단인 기독교대한복음교회도 15일 성명을 발표하고 국정화 추진 철회를 촉구했다.

통합총회는“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이 역사해석의 자유와 사상의 자유를 제한하는 오류를 낳을까 두렵다”며 국정제도 선택을 재고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통합총회는 역사교과서의 과거 역사를 재고 요청의 근거로 삼아 설명했다. 1895년 처음 발행된 근대교과서가 검인정제도를 지속해오다 1972년 유신체제가 들어선 이듬해 국정제도로 바뀌었고, 이는 역사적 사실을 선택적으로 교육하고 획일적 해석만 낳았다는 것. 또한 이에 대한 반성으로 1997년 검인정제도로 변경했다는 것이다.

통합총회는 이와 함께 “중고등학생들이 사용하는 현재 한국사 교과서의 근현대 역사부분에서 기독교 역할을 축소 왜곡한 사실에 대해서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한다”면서 “일부 교과서는 다른 주요 종교에 대해 5~6쪽에 걸쳐 서술하면서도 기독교에 대해서는 천주교를 포함해 불과 3줄로 처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근대 역사에 있어 기독교가 교육, 의료, 복지, 출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역할을 한 점 등이 역사적으로 조명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한 지적이다.

기독교대한복음교회(총회장:이동춘 목사)는 교회와 사회부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친일과 독재의 그늘진 과거를 덮고 다분히 정치적 잣대로 역사를 해석하려는 시도일 뿐”이라면서 “일본 정부에 역사를 왜곡하지 말라고 규탄해 왔는데, 정작 오늘에 이르러 후안무치한 일본 역사왜곡의 수순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에 다름없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복음교단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우리나라 헌법은 물론 민의와 역사학계의 의견에 반하고 UN 역사교육지침에도 위배된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는 권위주의 시대의 유물이며,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반역사적 처사로 바로 중단돼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이인창 기자  tackle21@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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