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합격자 배출하며, 군선교 기대주로 떠오른 '백석'의 비결은?
상태바
수석합격자 배출하며, 군선교 기대주로 떠오른 '백석'의 비결은?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5.10.06 2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발주자로 나섰지만 군선교 집중 지원
▲ 2015군종목사고시 필기와 면접 모두 수석을 차지해 최종 수석합격의 영광을 안은 백석대학교 기독교학부 배성현 군.

백석대학교(총장:최갑종)에서 ‘2015 군종사관후보생 선발시험’ 수석 합격자를 배출했다.

기독교학부 2학년 배성현 군(21세)은 필기시험 수석에 이어 최종면접까지 우수한 점수를 얻어 전체 수석을 차지했다. 백석대의 군종사관후보생 수석합격은 지난 2012년 기독교학부 2학년 김도영 학생 이후 두 번째로 잇따른 수석합격 소식에 군선교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백석대학교는 또 배성현 군 이외에 기독교학부 최석규, 조형래 학생 등 총 3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들은 6: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으며, 학무과정을 마친 후 대학원 재학 중 목사안수를 받고, M.Div. 취득 후 소정의 군사 교육을 거쳐 2021년 군종장교(중위 또는 대위)로 임관하게 된다.

교단의 숙원과제로 꼽힌 군종 배출이 최근 들어 탄력을 받는 것은 학교에서 구성한 전담팀의 도움이 크다. 백석대는 군목고시 전담팀을 구성해 후보생 선발시험을 치르고, 기숙사를 제공한 후 1년 가까이 집중지도를 실시했다. 짧은 기간 내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해 시험 관련 교재 제공, 현역 군목 초청 특강, 개별과목 특강 등을 지원했고, 모의시험과 모의면접 등 교수들의 열띤 지원과 헌신이 있었다.

수석합격자 배성현 군(동서노회 배봉섭 목사 차남)은 “학교에서 공부하는데 필요한 최적의 조건을 제공해주셨고, 무엇보다 특강과 교수님들의 모의면접 등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며 “수석을 했지만 저 스스로 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많은 분들의 도움과 배려에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목회자인 아버지를 보고 목사의 꿈을 키우던 중 고등학교 때 군목에 대해 알게 됐다는 배군은 ‘전방선교’에 대한 비전을 드러냈다. 그는 “병사들이 군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신앙으로 도움을 주고 싶다”며 “군내 자살 문제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항상 함께 보살피며, 복음으로 위로를 주는 군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배성현 군은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해주신 것”이라고 영광을 돌리면서 자신을 지도하고 이끌어주신 교수님들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배 군은 “군목시험을 앞두고 지도해주신 김창제, 이동수 교수님과 늘 기도로 후원해주신 교목실 목사님들, 그리고 저의 멘토되시는 성종현 교수님의 격려가 힘이 됐다”고 말해 백석대학교의 체계적인 신앙 멘토시스템과 끈끈한 사제의 정이 얼마나 큰 시너지 효과를 이뤄내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백석대학교는 군종파송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총회의 지원과 기도에 힘입어 미래 한국교회 군선교를 이끌어갈 인재를 거듭 배출하고 있다. 올 초에는 창군 최초 여성군종목사 모집에 백석대학교 출신 남소연 목사가 선정됐으며, 교단 최초로 영관급 군종목사까지 탄생하는 등 군선교를 위한 내실을 든든히 다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