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분단과 팔레스타인 난민의 아픔,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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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분단과 팔레스타인 난민의 아픔,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5.10.02 18:0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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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터교세계연맹(Lutheran World Federation) 의장 유난 감독이 지난 2일 열린 초청 조찬 기도회에 참석해 한국의 평화 통일을 지지했다.

루터교세계연맹 의장, 공식 첫 방한 가져

유난 의장 “평화는 무기가 아닌 대화와 기도로 만드는 것”

 

“무기를 사용한 평화는 없다. 정의는 화해와 화합으로만 이뤄질 수 있다. 오직 일치와 사랑으로, 교회의 힘은 고통 받는 이들을 모아 말씀으로 안아주었을 때 비로소 발휘된다.”

▲ 루터교세계연맹 의장 유난(Dr. Munib A. Younan) 감독.

루터교세계연맹(Lutheran World Federation, 이하 LWF) 의장 유난(Dr. Munib A. Younan) 감독이 지난 2일 열린 초청 조찬 기도회에 참석해 한국의 평화 통일을 지지했다. 루터교세계연맹 의장이 기독교한국루터회에서 공식적으로 초청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일 내한해 6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LWF 유난 의장은 한국의 평화 통일을 지지할 뿐만 아니라 북한 국민의 인권 문제, 한반도의 비핵화의 당위성과 필연성을 강조했다.

“분단으로 헤어질 수밖에 없는 이산가족의 아픔에 깊이 공감한다. 남한과 북한의 모든 국민이 제대로 인권을 실현하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한반도의 평화는 세계의 평화다. 하나님께서 세계 각 나라의 지도자들에게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힘쓰는 마음을 주시길 바란다.”

특히 유난 의장은 조찬기도회에서 모두 함께 기도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기도의 힘이 엄청나다는 것을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기도의 힘으로 전 세계는 자유를 얻을 수 있다. 때문에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모두가 평화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교회의 역할에 앞서 교계 지도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강조했다.

유난 의장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전 세계의 모든 교회들이 벌써부터 준비하고 있다. 이 축제는 루터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감리교와 장로회 등 모든 교파가 함께 나눠야 할 기쁨의 축제”라며 “종교개혁의 기쁨의 의미가 예수님을 모르는 곳까지 전파될 수 있도록 모두 기도하며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 안에서 하나 되라 하신 말씀처럼 성령의 힘으로 교회와 성도들이 성령의 힘으로 새롭게 변화될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자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조찬기도회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 유난 의장(왼쪽)과 김철환 목사(오른쪽)이 기도하고 있다.

LWF 유난 의장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태어났지만 팔레스타인 난민 출신이다. 지금까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의 난민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유난 의장은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또한 평화가 필요한 때”라고 언급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이슈되고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 문제에 대해 유난 의장은 “한국의 분단 상황에 대해서도 난민 문제와 동일하게 적용되는 점은 ‘이웃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의 아픔을 함께 하고자 방한했다. 판문점에도 방문해 대한민국 통일의 중요성을 분명히 전하고 어떤 무력으로도 평화를 구축할 수 없음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정한 종교는 이웃을 사랑한다.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기독교는 존재할 수 없다. 오늘날 많은 기독교인들은 팔레스타인 난민을 양산하고 있는 극단적 시오니즘이나 북한 당국을 더 사랑함으로 맞서야 한다. 또한 화해를 이루기 위한 기도도 필요하다. 기독교의 존재는 모두의 기도로 좌우된다.”

LWF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통일’을 중점으로 소통하며 에큐메니컬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미 지난 5월 대표단들이 방한해 판문점을 방문하는 등 한국의 평화 통일이 시급함을 알리고 있다.

유난 의장은 “2년 전 부산에서 열린 WCC 제10차 부산총회에서 기차를 타고 임진각을 방문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며 “우리 모두가 기도로 분단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평화 통일을 이루자”고 말했다. 또 “LWF는 한반도의 평화 통일 위한 아젠다의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난 의장은 교회의 역할에 대해서도 분명할 점을 꼬집었다. 성 평등, 인종차별 등 억압받고 있는 자들의 자유를 위해 교회가 기도를 비롯해 행동하는 역할을 해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입술을 통해 하나님의 뜻과 복음을 갈라진 땅에 전하자”고 강조했다.

▲ 유난 의장이 '청년희망펀드'를 김철환 총회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조찬기도회에서는 ‘청년희망펀드 전달식’도 진행됐다. 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장 김철환 목사는 “한국의 미래 세대인 청년들을 격려하고 위로하고자 유난 의장이 ‘청년희망펀드’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유난 의장은 청년희망펀드를 전달하며 “LWF 뿐만 아니라 많은 단체 및 국가들에게 한국에서 청년을 위해 운영하는 청년희망펀드를 알리며 세계 수장들도 청년들에게 많은 격려를 당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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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2015-10-03 16:59:4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권도형 2015-10-03 10:58:09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권도형 2015-10-03 10:53:33
예수님은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고 꾸짖었다. '사탄아, 썩 물러가거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이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않고 사람의 일을 생각하고 있다...'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했다면 내 종들이 싸워 내가 유대인들에게 넘어가지 않게 했을 것이다..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