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을 키워 세상을 변화시키자” 몸소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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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을 키워 세상을 변화시키자” 몸소 실천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5.10.01 16:14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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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중앙교회 주최 제3회 컨퍼런스서 최종천 목사 발표

참가자 45명 메시지 채택…“인류애실천 인재육성하자”

▲ 분당중앙교회가 인재 양성을 위해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매년 9월 30일 컨퍼런스를 열고 있다.

분당중앙교회(담임:최종천 목사)는 지난 30일 오후 1시30분 서울 양재동 소재 더케이서울호텔 (구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제3회 9.30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 최종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인재양성사역의 비전과 성과, 그리고 미래를 향한 과제’를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에는 전국 20여개 신학대와 국내 신학연구기관 및 사회 곳곳에서 사역하고 있는 ‘분당중앙교회 해외장학생 출신’ 교수와 신학분야 전문가 45명을 비롯해 교계 관계자들과 성도들이 참석했다.

총 주제발표를 통해 분당중앙교회가 개척 설립 이후 지금까지 일관되게 인재양성에 주력해 왔음을 강조한 최종천 목사는 “개척 초기에 총신대 장학금 100만원 후원 요청을 받고는 ‘만일 지금 100만원을 보내면 이 교회는 영원히 100만원 보내는 교회가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인물을 키워 세상을 바꾼다는 꿈이 있는 교회가 아닌 가’ 생각한 끝에 어렵사리 1천만원을 보냈다”며 그것이 분당중앙교회 인재양성사역의 출발점이었다고 회고했다.

IMF 사태로 인해 헌금이 줄고 환율이 두 배 넘게 뛴 상황에서도 국내외 장학생·선교사·미자립교회 등에 대한 재정지출을 최우선으로 했고, 예배당이 심각할 정도로 비좁아 고생하면서도 “향후 20년 동안 인재양성에 200억원을 사용한 뒤 역사의 평가를 받겠다”고 발표했으며, 유일한 자산인 분당 서현동 소재 교회소유토지 6천여평을 기부함으로써 그 약속을 지켰다.

최 목사는 “이제 전 교인에게 ‘1인 1장학금’ ‘장학재단 설립’ ‘유산 십일조를 통한 개인장학재단 설립’을 교육하고 있다”며 “우리의 꿈은 모습을 달리할 뿐이지 결코 중단됨 없이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분당중앙교회 인재양성사역의 등가원칙으로 사회오피니언 리더 양성과 건전한 시민양성 두 가지를 꼽고, 인재양성사역의 현재적 평가와 의미로 △20년 가까이 해온 사역으로 배출한 인재들이 각계에서 두각을 나타내 열매가 가시화되고 있는 점 △전 교우들의 마음에 인재양성의 꿈을 공고히 한 점 △인재양성은 긴 호흡으로 가야 한다는 이해를 공유하고 심는 것을 기뻐하는 인식을 조성한 점 △정교한 계획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역량을 최고로 효율화한 점 등을 꼽았다.

최 목사는 또 향후 방향과 목표로 “제3세계 인물양성을 위한 투자”와 “인문사회학 분야 오피니언 리더양성”을 강조했다. 특히 최 목사는 후자에 대해 “본 교회의 국내인재양성은 그간 신학분야가 주류를 이뤘다”며 “이제 앞으로 향후 15년간은 세상 속에서 바른 기독교적 세계관을 가지고 이 땅 위의 교회를 방어하고 바로 세우고 보양할, 인문학 및 사회과학 그리고 언론 인물을 집중 지원·양성함을 그 방향으로 삼고자 한다”고 천명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분당중앙교회 장학생 출신 신학교수들의 분야별 발표가 있었다. 먼저 ‘인재양성사역의 성경적 의미(구약)와 신학발전’을 주제로 발표한 김희석 교수(총신대)는 한 사람을 통해 공동체를 세워 가시는 하나님의 방식과 교육과 훈련에 대한 실제적 지침들을 고찰한 뒤, “부모의 마음으로 인재를 기르고자 하는 교회의 실천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재양성사역의 성경적 의미와 신학 발전(신약성경을 중심으로)’을 주제로 발표한 이두희 교수(장신대)는 “신약성경은 예수님을 통해 선포된 희망의 복음, 구원의 복음,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위해 사역한 세례 요한, 열두 제자와 사도들, 교회 공동체의 이야기”라고 발표했다.

‘인재양성사역의 인류애적 가치와 사명 -예수의 인재양성 모델의 적용’을 주제로 발표한 신현우 교수(총신대)는 “진정한 인재는 예수의 뒤를 따라 악에 대항하는 전투를 통해 정의와 사랑으로 사람들을 해방시키고 사회를 회복시키는 사람”이라며 신학자·목회자만이 아니라 사회 각 영역과 소외되고 멸시받는 이들을 위한 인재양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인재양성에 관한 한국교회의 과제와 도전 –베드로전후서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한 채영삼 교수는 “건물을 향한 집착을 버리고, 살아 있는 성전 된 교회 곧 성도들과 사람들에게 집중해야 한다”며 “교회 성장은 예수믿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치유와 회복과 성장과 성숙”이라고 전했다.

발제에 이은 논평은 △우상혁 대신대 교수, 김성진 아세아연합신학대 교수 △최영숙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김선종 호남신학대 교수 △조재천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설충수 숭실대 교수 △임도균 침례신학대 교수, 박영진 안양대 교수가 각각 4차례의 발제를 맡았으며, 이후 안인섭 교수(총신대)의 사회로 전 참가자들과의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인재양성에 관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하는 한국교계와 한국사회에 보내는 메시지”를 채택했다. 메시지에는 인물을 키워내지 않고서는 하나님나라의 참된 가치가 이 땅에서 결코 구현될 수 없다 △외형에 투자하는 일을 지양하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사람 키우는 일에 힘을 쏟아야 한다 △개교회에 직접적 관련이 있거나 유익을 주는 인재의 양성을 위해서만 재정을 지출하려는 자세를 지양해야 한다 △한국교회가 예수님께서 보이신 모범대로 사람을 키워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사랑의 공동체로 회복되기를 기원한다는 내용 등을 한국교회와 한국사회 앞에 선언했다.

한편 분당중앙교회는 1991년 설립 이래 ‘인물을 키워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를 3대 비전 중 하나로 삼고, 현재까지 50억 원이 넘는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교인 수에 비해 예배당이 비좁아 오랫동안 불편함이 많았지만, 최종천 담임목사의 목회철학과 신념, 그리고 교인들의 지지·헌신으로 지금껏 장학·선교·구제에 힘써 왔다.

분당중앙교회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9월 30일 세미나와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제1회에는 ‘위기의 한국교회, 어떻게 지켜갈 것인가’, 제2회에는 ‘한국교회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가치 - 사회 기여와 공헌, 그리고 기부’라는 주제로 진행한바 있다.

▲ 분당중앙교회 컨퍼런스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인재 양성을 재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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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태 2015-10-02 07:19:30
예수님은 모든 도시와 마을을 다니시며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며 모든 병과 허약한 체질을 고쳐 주셨다...예수님은 목자 없는 양같이 흩어져 고생하는
군중들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셨다...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추수할 것은 많으나 일꾼이
적다...그러므로 너희는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을 보내 달라고 간청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권진태 2015-10-02 07:15:01
예수님이 그들에게 '나를 따라오너라.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러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덤으로 주실 것이다...좁은 문으로 들어가거라. 멸망에 이르는 문은 크고 길도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사람이 많고 생명에 이르는 문은 작고 길도 좁아 찾는 사람이 적다

권진태 2015-10-02 07:10:56
예수님은 제자들을 돌아보시며 베드로에게 '사탄아, 썩 물러가거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않고 사람의 일을 생각하고 있다.' 하고 꾸짖었다
마귀는 예수님을 데리고 아주 높은 산으로 올라가 세상의 모든 나라와 그 영광을 보여 주면서
예수님께 '네가 만일 엎드려 나에게 절하면 내가 이 모든 것을 너에게 주겠다.' 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