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음향’이 ‘설교의 맛’을 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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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음향’이 ‘설교의 맛’을 살립니다
  • 승인 2001.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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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가 음향이다. 소리, 특히 스피커나 각종 기계장치를 통해 전달되는 음향에 의해 예배 분위기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교회들은 음향을 그저 마이크와 스피커를 통해 목회자의 설교를 전달하는 도구로만 이해했지 완벽한 음향이 목회와 설교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생각하지는 못하고 있다.

교회음향 전문가들은 한국 교회의 구조상 완벽한 음향을 갖기는 힘들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음향에는 신경을 전혀 쓰지 않은 상태에서 교회를 건축하고 건축된 이후에나 음향을 설치하게 되기 때문에 음의 반사라든지 음의 색깔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다는 것이다.

음향기기의 설치를 위해서는 “신축 교회는 골조공사 전, 개·증축 교회는 내장공사 전에 1차 공사를 완공한 후에 마감공사를 해야 완벽한 시설을 할 수 있다”고 지적하는데, “많은 교회들이 건물이 완공된 다음에 음향을 설치하다 보니 실내에서의 음의 퍼짐이 좋지 않고 음이나 소리가 울리게 돼 성도들에게 큰 피해를 주게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미 이때는 마이크 설비 기계로는 해결되지 않는 상태가 되며, 그때 가서 커텐이나 카펫을 까는 등의 흡읍제를 설치하는 교회가 의외로 많다고 한다.

한마디로 건축음향과 기계적인 음향설비가 조화돼야 좋은 음향특성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설교만을 위한 음향설계를 하면 성가대와 회중들의 찬양이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소리가 건조해 진다. 따라서 설교와 찬양이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음향이란 어느 정도의 잔향이 남아 그 소리 자체에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비교적 저렴한 교회용 음향 세트는 1백80만원대로 파워믹스 앰프(TSUNAMI 쟈가 SE408N, 1개 52만원), 스피커(power teq SA15, 2개 1백20만원), 마이크로폰(AKG D880S, 1개 7만5천원), 스피커스탠드(1개 6만원), 마이크스탠드(1개 1만5천원)로 구성된다.

2백만원대의 교회용 음향 세트는 파워믹스 앰프(TSUNAMI 쟈가 SE408N, 1개 52만원), 스피커(power teq SA215, 2개 1백60만원), 마이크로폰(AKG D880S, 2개 15만원), 마이크스탠드(2개 3만원) 등으로 구성되며 2백30만원이다.

고급형 세트는 앰프(SIMPLE 1.4 KW, 1개 85만원), 스피커(ACOUSTIC A2115, 2개 2백80만원), 믹서기(MACKIE MS1402 VLZ, 1대 75만원), 이퀄라이저(DOD SR231Q, 1대 45만원), 마이크로폰(AKG D880S, 1개 15만원), 마이크스탠드(2개 3만원), 랙케이스(1개 20만원), 스피커스탠드 고급형(2개 15만원) 등의 제품이며 5백38만원이다.

9백만원 이상의 고가제품은 앰프(SPAIN RAM 1KW, 1개 1백20만원), 스피커(ACOUSTIC A2215, 2개 5백만원), 믹서기(MACKIE MS1604 VLZ, 1개 1백40만원), 이퀄라이저(dbx 1231, 1개 68만원), 마이크로폰(AKG CK31 GN50E, 2개 60만원), 마이크스탠드(2개 5만원), 랙케이스(1개 20만원), 컴프레서(dbx 266XL, 1개 33만원) 등으로 구성되며 9백40만원이다.

교회 성가대가 위치한 곳에는 천정용 마이크 승강장치를 주로 설치한다. 60만원 정도의 가격에 판매되며, 앰프에 설치된 컨트롤 시스템을 사용해 마이크 높이를 조절할 수 있고 A,B 2개 그룹으로 나누어 마이크 2개를 사용할 수 있으며 개별 조절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천정용 마이크는 수동과 자동, 하강제어 리미트센서를 채용해 자동조절 시 사용이 간편하며, 마이크 스탠드를 설치하기 어렵거나 불편한 장소에서 마이크를 사용해야 할 경우 공간에 제약받지 않고 천정에서 마이크를 하강시켜 사용한다.

공종은기자(jek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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