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경외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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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경외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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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9.0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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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 목사 / 세계선교협의회 부총무

세계의 교회들은 지금 어떤 신학적인 고민들을 가지고 스스로 성찰하고 있을까?  어떤 교회들은 속한 사회의 빈곤의 문제로, 지구 환경변화로 인한 존재여부의 문제로, 다종교와의 갈등으로, 성적 소수자들을 안수하는 문제로, 평화의 문제로, 화해의 문제로… 다양한 신학적 고민들을 가지고 씨름하고 있다.  각자가 가진 우선순위가 다르기에, 각자가 속한 상황이 다르기에 세계교회는 함께 대화하고 연대하며 기도하는것이다. 

그러나 결국, 이 모든 문제의 중심은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뜻대로 살아갈까라는 것으로 좁혀지는 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것이 언제나 우선이어야한다.  우리가 경외하는 하나님은 창조주, 화해자, 전능자, 그리고 우리를 지탱하게하시는 분이시다.  매일 매일의 생활 속에서 나는 이런 하나님을 경외하는가?  아니면, 내가 하나님이라고 부르고 싶은것을 경외하는가?  나는 돈을 하나님이라고 부르고 싶고, 세상의 권력을, 교권을, 호화로운 예배당을, 건강을, 자식을, 심지어는 필요에 따라 전통을 하나님의 자리에 맞바꾸어 들이지는 않았는지 마음이 쿵하고 내려앉는 요즈음이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과 나만이 아는 관계를 말한다.  이 관계를 직면하는 것을 거부하거나 겁나서 도망치는 순간, 우리는 하나님 아닌 다른것을 하나님이라고 내세우며 거짓된 삶을 살아갈 수 밖에는 없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리에 앉혀버린것들… 대부분은 나의 욕심으로 인한 거짓들, 탐욕이 부르는 미움과 갈등, 생명이신 하나님을 부정하고 죽음을 부르는 이기심, 알지 못하는 것을 향한 두려움등등이다.

불과 200여년전 교회는 노예제도를 성경의 문자들을 가지고 적극 지지했었다.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을 앞세우면서 말이다.  약 1000년 전에는 중세교회의 법으로 수없이 많은 집시 여성들을, 혼자사는 여성들을, 약초에 지식이 있는 여성들을 마녀로 몰아 화형시켰다.  지금도 이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지금 교회가, 교회의 지도자들이 두려워하는것은 무엇일까?  교인수의 감소? 사회안의 안티 기독교?  그들이 진정으로 두려워해야할 것은 불꽃같은 눈으로 우리를 살피시는 하나님이어야한다.

마가복음 7장에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유대인의 정결법에 관하여 예수님과 논쟁하는 장면이 나온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 묻기를,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준행하지 아니하고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기를, “이사야가 너희 외식하는 자에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기록하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마가복음 7장 5절과 6절)

하나님을 진정으로, 온 몸과, 온 마음으로 경외하는 우리가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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