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앞두고 마지막 점검, “덕을 세우는 통합을 이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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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앞두고 마지막 점검, “덕을 세우는 통합을 이루자”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5.09.0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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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백석 제14차 임원회, 공천-예산-헌의안 등 확정

대신 측에 총회절차 확인 공문 발송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총회장:장종현 목사)가 오는 14일 열리는 대신과의 통합총회를 앞두고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총대 명단과 상비부 편성 등이 보고된 가운데 지난해 총회 결의에 따라 ‘총회주일헌금’ 미납자에 대해서는 총대권을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백석대학교 기독교학부 운영이사회 구성의 건과 총회관 건립 관련 헌의안 등에 대해서도 확정했다.

백석총회는 지난달 31일 총회본부에서 제14차 임원회를 열고 통합총회 준비상황을 논의하고 제38회기 선관위 입후보자 등록과 새 회기 예산 등에 대해 보고받았다.

통합협상단에 참여하고 있는 임원들은 헌법과 규칙 등 그동안 법제위원회에서 논의한 모든 내용을 보고했다. 최종 합의는 이튿날인 15일 오후에 양 교단 대표와 협상단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서명됐다.

임원회에서는 총회 순서에 대해서도 통합 합의대로만 진행한다는 원칙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최근 대신총회는 전국교회에 보낸 공문에서 9월 14일과 15일 열리는 통합총회를 ‘대신 제50회 총회’로 명기하고 “오후 1시부터 등록을 받아 오후 3시에 통합으로 개회예배를 드린 뒤 예배 후 본 교단 50회 총회를 개회하여 전권위원회와 협상단의 보고를 받고 최종 통합허락을 받아 통합총회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대신측의 일방적인 절차에 대해 백석총회는 “통합총회 일정과 장소에 관한 문제는 본 교단 임원회와 실행위원회의 보고 및 결의를 마쳤기에 양 교단 및 통합협의회(총회준비위원회)가 공고한 8월 12일자 통합총회소집공고 이외에는 어떤 경우에도 별도의 내용 변경이 절대 불가하다”고 결정했다. 더불어 “통합총회 개회장소에서 대신 제50회 총회를 동일하게 진행하는 것은 통합정신에 위배될 뿐 아니라, 사전에 전혀 합의된 바 없으므로 원활한 총회진행을 위해 원안을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공식 임원회 공문을 통해 대신 측에 통보했다.

따라서 9월 14일 오후 3시 라비돌리조트 씬텍스 대회의장에서 열리는 총회는 ‘대신-백석 통합총회’이며, 통합총회 임원추대와 통합경과보고, 기타안건 처리, 총회선언문 발표 등의 순서만 간략하게 진행된 후 다음날 오전에 폐회한다.

한편 감사위원회(위원장:안춘갑 목사)는 제37회기 감사보고 결과를 총회장에게 보고했다. 지난달 17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감사에서 대부분의 부서 활동이 원만하게 이루어졌음을 확인했으며,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특히 신학위원회의 경우 지방신학교 관리감독권 등 제도적 권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됐으며, 이단타종교대책위원회의 경우 올해 개최한 두 차례 세미나 모두 이단의 허구성을 폭로하고 한국교회를 보호하는 역할을 충실히 감당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임원회에 앞서 열린 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교단 통합은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라며 “우리가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임원이 될 때 진정한 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임원들에게 “예수님의 흔적을 가진 사람이 되라”고 강조한 장 총회장은 “예수님의 흔적을 가진 사람은 믿음으로 덕을 세운다”며 대신과 백석의 통합이 한국교회에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는 통합으로 마무리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장 총회장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먼저 기도로 구해야 한다”면서 “듣기는 빨리하고 말하기는 더디하는 모습으로 임원들이 헌신할 때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총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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