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로교 ‘동성결혼’ 허용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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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장로교 ‘동성결혼’ 허용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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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2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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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갑종 목사 / 백석대학교 총장

미국장로교회교단은 일찍이 한국에 선교사들을 보내 복음을 전해준 교단이다. 지금도 미국의 많은 한인교회들이 이 교단에 소속되어 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이 교단이 성경의 가르침을 외면하고 점점 세속화되어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 몇 년 사이에 교단의 세속화 노선에 반대한 수백 개의 교회들이 이미 교단을 떠났으며, 지금도 한인 이민교회들을 위시하여 수백 개의 교회들이 교단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장로교회교단이 이렇게 된 주된 원인은 교회 안에 ‘동성애’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성경은 분명히 ‘동성애’를 죄악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레 18:22-23; 20:13; 롬 1:24-27; 고전 6:9; 딤전 1:10), 미국장로교회 교단은 2010년 동성애자를 성직(聖職)에 임명하였으며, 지난 3월 18일에는 교단 헌법에 명시되어 있었던 결혼을 성경이 가르치는 남·녀의 결합 대신 두 사람의 결합으로 바꾸어 동성애자의 결혼을 허용하였다. 결과적으로 지난 6월 27일 미국 연방대법원으로 하여금 동성결혼허용을 판결하도록 하는데 힘을 실어준 셈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동성애’라는 이름 대신 “차별금지법”, “성소수자 보호”, “성 평등”등 다양한 이름 아래 ‘동성애’를 조장함은 물론, 동성결혼을 합법화 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심지어 여러 자치단체들은 동성애자들의 인권보호라는 명목 아래 조례까지 바꾸려고 하여 동성애를 반대하는 지역교회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한국교회가 ‘동성애’나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것은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무시하기 때문이 아니다. 교회는 당연히 동성애자들까지 우리의 이웃으로 간주하여 사랑하여야 하며, 그들의 인권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동성애자를 사랑하는 것과, 동성애 자체를 받아들이는 것은 엄연히 서로 다르다. 성경은 죄는 미워하여야 하지만 죄를 범한 사람은 미워하지 않아야 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 교회가 어떤 경우에라도 ‘동성애’를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교회의 기초요 생명인 성경이 분명히 ‘동성애’를 하나님께서 금하는 죄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으로 교회가 ‘동성애’를 받아들이고,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포기하는 것임은 물론,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인 교회됨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 된다.

바라기는 한국교회가 ‘동성애’문제와 관련하여 성경의 가르침에 굳게 섬으로써, 미국장로교회 교단처럼 몰락의 길을 걷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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