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까지 함께 다지는 자녀교육, 남녀노소 함께하는 ‘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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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까지 함께 다지는 자녀교육, 남녀노소 함께하는 ‘꿈통’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5.08.25 2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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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는 진로교육이나 공간은 무수히 많다. 하지만 하나님의 섭리까지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은 없다. 예장문화법인 허브의 ‘꿈통’ 프로젝트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파악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역사를 통해 찾고, 오늘날 실천할 수 있는 과제가 무엇인지 제시해 스스로 깨닫도록 돕는다. 제주성안교회 중고등부가 꿈통 프로젝트 시즌 1 코스를 체험하기 위해 서울을 찾았다.

예장문화법인 허브의 ‘꿈통’ 프로젝트

방학이 되거나 주말이 되면 엄마는 고민거리가 많아진다.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계획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학습뿐만 아니라 자녀에게 재미와 즐거운 추억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요즘 엄마들. 일명 스칸디맘은 자녀들이 ‘학습’과 ‘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다.

엄마들 뿐 아니라 교회 교육 사역자들에게도 마찬가지. 저렴한 비용으로 교회 아이들과 함께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바로 문화예술공연체험 프로그램인 ‘꿈통’ 프로젝트로 말이다.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둔 주부 이유진 씨(45)는 이번 여름방학에 아들이 다양한 문화 체험과 공연을 통해 여러 가지를 경험할 수 있게 해줬다.

아직 장래 희망이 없는 아들 영주는 적극적이고 호기심이 많아서 뭐든지 경험하는 대로 스펀지처럼 쏙쏙 빨아들인다. 아이의 성향과 수준에 맞는 체험 활동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 이 씨의 교육 방식 중 하나다.

 

3가지 코스로 특별한 서울여행

제주성안교회(담임:류정길 목사, 예장 통합) 중고등부는 올해 여름수련회를 서울에서 진행했다. ‘꿈통’ 프로젝트 때문이다. 어느 때보다 유익한 수련회뿐만 아니라 방학을 맞아 진행되는 수련회인 만큼 아이들에게 다양한 느낄 거리를 주고 싶었다. 그러던 중 ‘꿈통’ 프로젝트를 알게 되었고, 바로 여름수련회 일정으로 넣었다. 제주를 벗어나 서울을 찾은 아이들에게 비전을 찾기 위한 행사나 체험 활동을 해줄 생각이다.

제주성안교회 고등부 김민지 학생(18)은 전남예술고등학교를 다니며 성악을 전공하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정확한 비전이 무엇인지 확신을 가지고 있지 못하고 있다. 방학을 맞아 고향 제주로 돌아간 민지 양은 교회 여름수련회에 참가했다. 여름수련회는 서울에서 진행됐다. 특히 첫 날은 ‘꿈통’ 프로젝트로 꾸며졌다. “노래가 좋아 성악을 했지만, 그 길이 나의 확실한 비전인지 잘 모르겠다. 그런 와중에 ‘꿈통’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나를 돌아보고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찾고 싶다.”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는 진로교육이나 공간은 무수히 많다. 아이나 학부모 모두에게 높은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은 많겠지만 한국 정서에 최적화되어 있고, 하나님의 섭리까지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은 없다.

예장문화법인 허브의 ‘꿈통’ 프로젝트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파악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역사를 통해 찾고, 오늘날 실천할 수 있는 과제가 무엇인지 제시해 스스로 깨닫도록 돕는다.

특히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함께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누구나 함께 참여 할 수 있도록 열려 있다. 게다가 남녀노소, 연령이 달라도 함께 할 수 있어 세대간의 소통을 돕는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컨셉으로 진행되는 ‘꿈통’ 프로젝트는 3가지 코스로 나뉜다. 대개 오후 12시부터 시작되는 각 코스는 서울의 다양한 느낌을 과거, 현재, 미래로 풀어낸다. 오후 반나절 동안 진행되는 지라 코스 전체를 체험할 수는 없다. 한정된 시간 내에 아이들에게 효과적인 체험을 주기 위해서는 나름의 코스 사전조사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꿈통’ 프로젝트와 모든 코스를 개발한 예장문화법인 허브 사무국장 손은희 목사가 알려주는 팁은 “꿈통 프로젝트를 하기 전에 어떤 테마 위주로 체험할 것인지 미리 정한다면 코스를 쉽게 고를 수 있다”는 것. 함께 체험할 아이들과 홈페이지(www.culturehub.or.kr)를 보면서 어떤 시설을 방문하고, 원하는 체험을 미리 체크해 동선을 계획하면 실제 코스에서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원하는 코스에서 다른 계획 사항과 겹치는 게 있다면 과감히 포기하고 곧바로 체험이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대체할 수 있다. 다른 프로그램으로 무얼 해야 할지 모른다면 예장문화법인 허브로 직접 요청해도 된다. 추가 비용 없이 대체 가능한 프로그램을 순발력 있게 제시하기 때문이다.

‘꿈통’ 시즌 1 서울성곽코스를 선택한 제주성안교회 중고등부는 낙산공원을 시작으로 서울성곽(낙산정, 홍덕이밭 등) 등 ‘과거’로의 여정을 통했다. 모든 코스는 수백여번의 답사와 가이드를 해온 문화해설사 김영숙 씨가 함께하기 때문에 쉽게 걸을 수 있다.

제주성안교회 임준하 학생(18)은 낙산공원의 성곽을 보며 경험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성곽에 뚫려 있는 세 개의 총구의 크기가 각기 다른 총기 때문이라고 대답한 임 군은 책으로만 배웠던 지식을 실제 경험을 통해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 군은 “선조들의 지혜를 책으로 배우고, 직접 경험함으로써 나의 비전과 꿈에 대해 창의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으며, 이번 꿈통을 통해 많은 것을 얻고 간다”고 말했다.

낙산공원에서 나오면 바로 이어지는 이화동 벽화마을을 통해 ‘과거’의 여정은 ‘현재’로 바뀐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벽화를 통해 주어지는 교육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벽화와 설치물을 직접 찾아보며 현대문화예술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다. 또 벽화의 의미를 찾다 보면 기성세대와 다음세대 구분 없이 공감하며 길을 걸을 수 있게 도왔다.

▲ 낙산공원과 성곽길을 지나 이화동 벽화마을에서 미션을 수행하고 있는 학생들.

과거와 현재에서 미래로

‘현재’의 여정 이화동 벽화마을을 지나 ‘미래’로 떠나는 코스는 공연관람으로 진행된다. 건강한 내용을 담은 공연을 통해 현재 더불어 사는 인간의 모습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담은 공연을 위주로 구성한다.

제주성안교회는 당일 다른 공연일정을 미리 정해놓았기 때문에 공연관람 대신 ‘진로찾기’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화동 벽화마을에서 가까운 동숭교회에서 진행된 세미나는 서대문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박찬열 센터장이 나서 아이들에게 다양한 직업 사이에서 어떠한 꿈을 가지고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강의했다.

▲ 제주성안교회는 공연관람 대신 ‘진로찾기’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화동 벽화마을에서 가까운 동숭교회에서 진행된 세미나는 서대문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장 박찬열 씨가 나서 아이들에게 다양한 직업 사이에서 어떠한 꿈을 가지고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강의했다.

시즌 2는 경복궁 코스로 진행된다. 광화문 및 궁궐담장에서 진행되는 수문장 교대의식 관람을 시작으로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 공연 관람으로 진행된다. 시즌 3은 한옥마을 코스로 마련된다. 북촌한옥마을 탐방과 국립현대미술관 관람, 세종로를 따라 광화문 광장 투어와 공연 관람이다. 모든 시즌에 짜여져 있는 프로그램은 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얼마든지 조율 가능하다.

문화예술공연체험 프로그램 ‘꿈통’ 프로젝트는 1월부터 12월까지 공휴일과 주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수시 마련된다. 또 어린이와 청소년을 포함하는 가족이나 교회, 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각 코스 1회당 15명 이상(최대 100명)이면 원하는 날 2주 전에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모두 개인당 4만원이며 문화해설사 가이드, 간식, 공연관람, 여행자보험, 청소년 자원봉사 확인서 발급 등 모두 포함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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