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과 백석의 통합은 한국교회 역사적인 일”
상태바
“대신과 백석의 통합은 한국교회 역사적인 일”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5.08.24 1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장 대신, 지난 21일 통합 설명회 개최

32개 노회 150여명 참석, "통합준비 순조롭게 진행"


 

▲ 전국 노회에서 대표들 150여명이 통합설명회에 참석하여 순조로운 통합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예장 대신총회(총회장:전광훈 목사)는 지난 21일 오전 안양 마벨리에 뷔페에서 통합 설명회를 갖고 20여 일도 남지 않은 통합총회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고했다.

38개 노회 중 32개 노회에서 노회장을 비롯한 임원 등 주요 관계자가 초청된 가운데 1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는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하면서 잘못된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 것을 강조했다.

1부 예배는 서기 이진해 목사 사회로 장로부총회장 이우식 장로의 기도와 총회장 전광훈 목사의 설교가 있었으며, 통성기도 후 총무 홍호수 목사의 광고와 증경총회장 박재열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전광훈 목사는 ‘살아도 주를 위하여’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주님만이 총회의 모든 사안을 결정하고 소유하실 수 있고, 교단 통합도 주님만이 명령하실 수 있다”며 “그러나 오늘날에는 주님의 뜻을 직접적으로 알기 힘들기에 구약에서는 선지자들의 말씀으로, 신약에서는 사도들의 예언대로 하면 됐지만, 신령한 은혜가 없어진 지금은 대의적 민주주의의 원리를 따름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2부 통합설명회는 부총회장 유충국 목사가 통합 과정에 대해 설명하면서 “백석과의 합의는 전적으로 성령의 역사로, 여러분들의 기도와 함께 총회장 장종현 목사님을 비롯한 백석 측의 내려놓음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저희가 이뤄낸 4개항의 합의안은 지난 총회 때 여러분들이 만장일치 박수로 결의해 주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목사는 “교단 통합에 찬성할 수도, 반대할 수도 있는데 결코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모두 총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안다”면서 “개혁협의회 측에서 반대하지 않으셨다면, 4개항의 합의를 이뤄낼 수 없었을 것이기 때문에 그분들께도 감사하며 마지막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모두를 아우르고 하나되어 행복한 총회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광훈 총회장이 보고한 향후 총회 일정은, 오는 9월 14일 먼저 대신과 백석 측이 같은 장소(라비돌리조트)에서 따로 총회를 진행하게 된다. 1시간 앞선 오후 2시 50회 총회를 먼저 개회해 지난 1년간의 모든 보고를 마치고, 통합에 대해 유충국 부총회장이 설명한 후 투표를 통해 2/3 이상의 동의가 있으면 곧바로 백석과 통합 총회를 진행하게 된다.

통합 총회는 개회예배로 시작, 설교는 대신측 원로인 최복규 목사가 맡기로 했으며, 이후 전광훈 목사가 임시의장을 맡아 진행되는 통합 총회에서 양측 대표들이 교단 통합에 대해 설명한 후, 동의와 재청을 거쳐 기립박수로 통합을 결의해 나머지 회무를 진행한다.

통합 총회 총회장에는 백석측 장종현 목사가 추대될 예정이며, 이후 백석-대신 측에서 차례로 1년씩 총회장을 맡기로 했다.

설명회 후 기자회견에서 전광훈 목사는 “지난 1938년 신사참배로 시작된 한국교회 분열사에 종지부를 찍고, 역사적인 교단의 통합을 이루고 민족의 마지막 소원인 통일을 향하여 나아가고자 한다”며 “현재 통합에 반대하는 노회가 11곳 정도 있는데, 구성원들의 찬성이 더 많고 임원들만 반대하는 곳들까지 걸러내면 5-6곳 정도를 반대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충국 목사는 “교단 내에서 통합에 찬성하는 분들이 80% 이상”이라며 “궁극적으로 모두 하나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총무 홍호수 목사도 “분열의 역사만 써 내려왔던 한국교회에 있어 이번 백석과의 통합은 역사적 사건”이라며 “양측의 갈등보다는 한국교회의 미래를 선도해가는 입장에서 봐달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