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일반 학교 교육은 다른 나라의 교육제도와 특별하게 구별되는 것이 없다. 유대인을 유대인 되게 하는 것은 유대교 회당이나, 회당에서 운영하는 일반학교, 탈무드학교 그리고 방과 후 학교를 통하여 하나님 앞에서의 삶을 교육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에녹과 노아처럼 하나님과 함께 걷는 삶을 이루는 사람으로 또는 아브라함처럼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행하여 완전한 자로 세우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한다. 그래서 자신들의 2세를 세상과 구별된 사람으로 세우기 원한다. 또한 그들의 2세를 어떻게 하면 100%유대인이며 100% 세계인으로 세울 수 있는지에 대하여 지속적인 연구를 한다.
이처럼 구별 된 2세를 세우기 위하여 탈무드가 가르치는 가장 기본적인 교육목표는 세 가지이다. 이 세 가지는 단순하게 정하여진 첫 째, 둘째, 셋째의 교육목표가 아니라 교육의 단계를 보여준다. 그래서 본고에서는 1차적인 목표, 2차적인 목표 그리고 3차적인 목표라 부를 것이다. 지난 호에서 1차적인 교육 목표라 함은, 교육의 가장 기본적인 단계인 1단계의 교육목표라 하겠다. 즉, 1단계 교육목표는 ‘하나님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나님이 살아 계셔서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심을 알고 하나님과 더불어 사는 것이다. 2단계 교육목표는 ‘하나님의 활동하심을 이해하는 것’이다. 언제나 나와 함께 동행 하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은, 내 앞, 뒤, 옆에서 또는 내 안에 가만히 계시는 분이 아니라, 지금도 활동하시고 계심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마지막 3단계 교육 목표는 ‘하나님의 창조 목적을 회복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창조하신 창조주이신데 목적 없이 그 어떤 것도 창조하시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창조 목적을 바르게 깨달을 때, 하나님이 자신을 창조하신 목적을 깨닫게 된다. 그때 하나님 앞에서 살 수 있다.
탈무드가 가르치는 교육목표를 요약하면, 하나님 안에 거하는 사람으로, 하나님의 동역자로, 하나님과 함께 활동하며, 하나님께서 나를 이 세상에 보내신 목적을 이루는 사람으로 세우는 것이다.
이번호에서는 1단계 교육목표인 ‘하나님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탈무드의 가르침을 간략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그러면 하나님을 받아들인다는 말은, 하나님을 어떻게 한다는 말인가? 신약성경 요한복음 1:12에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라 말씀하셨다. 유대인들이 ‘하나님을 받아들인다’라고 말할 때 그 의미는 신약성경의 용어로 보면 ‘영접한다’는 말이며 ‘믿는다’는 말이다. 유대교 교육에서 말하는 ‘받아들인다’는 말은 아주 넓은 의미와 특별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의미는 하나님은 살아계시는데, 그 살아계신 하나님이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시며 나와 동행하시고 계시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그러므로 유대인 교사는 이렇게 가르치고 설명한다. ‘나는 하나님과 함께 걷고 있다는 것을 내 스스로가 믿는 것이 하남님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나님과 함께 스스로 걷는다는 말은 하나님 얼굴 앞에서 산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을 받아들인다는 말은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걷는다 말이다. 또한 그들은 가르친다.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걷는다는 말은 누군가의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가 기뻐서 그렇게 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탈무드 교사들은 이렇게 고백할 수있어야한다고 가르친다. 첫째, 나를 보호하시고 돕기 위하여 불꽃같은 눈으로 나를 바라보시고 계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뻐하며, 나는 나의 눈을 하나님을 향하여 듭니다. 둘째, 나에게 향기로운 냄새를 기대하시며 나의 선행을 바라시는 하나님의 코를 인식하고 하나님 앞에 향기로운 삶을 살렵니다. 셋째, 나의 기도를 들으시기 위하여 귀를 쫑긋 세우시고 나의 입을 향하여 언제나 달려오는 하나님의 귀에, 나의 모든 삶을 세밀하게 알려드리는 입을 열겠습니다. 넷째, 나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시기 원하시며 나의 귀를 향하여 말씀하시는 하나님 입 앞에서 살겠습니다. 이렇게 고백하는 것이 하나님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것이 탈무드가 말하는 제1 단계의 교육목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