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1인 2그루’의 8천만 통일화합나무를 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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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1인 2그루’의 8천만 통일화합나무를 심자”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5.07.3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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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PM 법인설립감사예배 및 통일화합나무 8천만그루심기 범국민운동 비전선포식

“북한의 산림 회복은 시급한 민족적 과제임을 밝히며, 8천만 그루의 통일화합나무로 녹색 한반도를 만들 것을 선포한다.”

KGPM는 한국교회 성도들과 모든 국민, 그리고 해외동포들이 1인 2그루 나무를 3년 연속사업으로 참여해 북한에 8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통일화합나무 123범국민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 KGPM는 7월 31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법인설립감사예배 및 통일화합나무 8천만그루심기 범국민운동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한반도녹색평화운동협의회(대표회장:전용재, 이하 KGPM)는 31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법인설립감사예배 및 통일화합나무 8천만그루심기 범국민운동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비전선포식에서 대표회장 전용재 목사(감리회 감독회장)는 “북한의 산 황폐화가 60%에 이른 지금, 통일을 맞이한다면 엄청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다. 우리가 진짜 통일 준비한다면 북한의 환경을 살리는 나무 심기가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나무를 심는 것은 통일을 준비하는 모든 국민들의 의무이며,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보존하는데 참여하는 기독교인들의 특별한 사명”이라며 이번 비전선포식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미 북한의 산림 황폐화는 동북아 일대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유엔개발계획(UNDP)에 따르면 북한은 1990년부터 2010년 사이에 전체 산림 면적의 31%를 잃었으며 매년 평양시의 면적만큼 사라지고 있다.

“북한의 산림면적 감소는 한반도 전체의 기후변화 대응역량 약화”라는 문제 인식 아래 KGPM은 지난 5월 1일 사단법인으로 설립했으며, 북한 산림 분야의 통합적 협력을 실현하고자 ‘녹색한반도 통일화합나무 8천만그루심기 범국민운동본부’를 발족시켰다. 첫 사업으로는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방북해 두만강식수(植樹) 발대식을 갖고 1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향후 KGPM은 지난해 협약을 맺은 미국의 비영리단체 원그린코리아무브먼트(대표:김호진, OGKM)와 함께 두만강 유역을 중심으로 2020년까지 3차에 걸쳐 녹화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보고에서 김영진 상임회장 겸 본부장(전 농림부장관)은 “나진, 선봉 주변에 북한주민과 함께 나무를 심었는데, 그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한반도 녹색통일운동에 여야와 출신지역, 진보와 보수를 초월해 모두가 함께 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축사를 전한 정의화 국회의장은 “통일이 더 지연되고 남북의 교류가 빨리 이뤄지지 않으면 민족의 큰 부담이 되는 일이 많이 생길 것이다. 기독교계에서 이 일에 더욱 크게 신경 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주 총무(NCCK)도 “무엇보다 이 운동이 짧은 호흡이 아닌, 긴 안목으로 이 일을 해나가길 바란다. 또한 개 교회주의, 교단주의를 넘어서 한국교회와 ‘함께하는 운동’을 일으키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한 KGPM는 한국교회 모든 교단과 연합기관이 하나로 힘을 합해 통일화합나무 8천만그루 심기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전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열린 예배에서 말씀(시11:1~7)을 전한 김동엽 상임회장(예장통합 전 총회장)은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자가 황폐한 곳을 사람들이 살만한 곳으로 바꿀 때 한반도 통일이,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 KGPM는 7월 31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법인설립감사예배 및 통일화합나무 8천만그루심기 범국민운동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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