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적 가정 - 주님의 임재가 있는 가정
상태바
선교적 가정 - 주님의 임재가 있는 가정
  • 운영자
  • 승인 2015.07.29 1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기태 선교사/인터서브 코리아

가정에 임재하시는 주님
삼위일체 하나님의 임재는 예배의 핵심 요소이다. 하나님의 임재가 빠진 예배는 이미 예배로서의 의미가 없다. 또한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도 주님의 임재는 필수적이며 핵심적인 요소이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대위임령을 주시면서 세상 끝날까지 제자들과 항상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마 28:20). 또한 주님께서는 두 세 사람이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 임재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마 18:20).

그렇다면 마땅히 주님의 백성들이 모인 가정 공동체 가운데도 주님께서 임재하시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그런데도 왜 우리는 주일에 마음을 다하여 주님께서 임재하신다고 믿고 최선을 다해 예배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코드를 전환하는가? 물론 가정에서도 교회의 예전적 예배에서 취했던 태도를 취할 필요도 없고 만약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너무 긴장해서 얼마 가지 않아서 지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하면 가정에 함께 하시는 주님의 임재에 대한 믿음의 반응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주님의 임재가 있는 가정의 질서
에베소서에서 사도 바울은 심도있게 교회론을 다루면서 그에 대한 적용으로 가정에 대한 부분과 (엡 5:21-6:4) 직업에 대한 부분(엡 6:5-9)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특별히 교회와 주님과의 관계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부부관계가 그것과 매우 유사한 관계임을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남편의 아내에 대한 헌신적 사랑과 남편에 대한 아내의 순종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남편과 아내의 사랑의 질서는 결국 가정에 임재하시고 다스리시는 주님의 주권(Lordship)에 대한 인정과 순종의 모습일 것이다.

또한 부모가 자녀를 자신의 욕심이 아닌 주의 훈계로 양육하는 것도 주님의 임재에 대한 순종의 모습이다. 자녀가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도 가정에 임재하시는 주님의 주님되심에 대한 올바른 자세이다. 마치 교회에서 성경이 제시하는 질서에 순종함으로 질서가 있고 자유함이 있는 모습을 가정에도 동일하게 반영하는 것이다.

주님의 임재가 있는 가정의 문화
주님의 가정들이 주님께서 제시하시는대로 가정에서 질서를 지키기를 힘쓴다면 그에 대한 주님의 축복이 임할 것은 분명하다. 어떻게 가정 가운데 주님의 축복이 임하는 것을 볼 수 있을까? 이에 대한 가정의 능동적인 태도는 무엇일까? 가정은 기능적으로 쉼과 회복, 서로에 대한 수용과 격려 등이 지배적인 특징일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기능이 어떻게 주님의 임재를 반영하는 가정의 기능으로 나타날 것인가 하는 것이다.

가정 예배, 식사 시간의 기도, 아침 경건의 시간 등이 대표적인 모습일 것이다. 어쩌면 우리에게 더 큰 도전은 이러한 예전적이고 이벤트적인 것을 넘어서 다른 영역에 대해서도 주님의 임재에 대한 반응을 적절히 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T.V나 인터넷을 시청하고 즐기는 시간에, 서로 대화하는 가운데 등등의 시간 말이다. 대부분의 믿는 가정에서의 삶이 일반 가정과의 모습은 비슷하지만 그 내용과 의미가 어떻게 주님의 임재를 의식하는 것이 될 수 있을까? 어떻게 우리는 식사를 준비하고 나누면서 주님의 임재 가운데 있음을 누릴 수 있을까?

주님의 임재가 있는 구속적인 가정 문화
주님의 임재가 있는 곳에는 반드신 자유함이 있게 마련이다(고후 3:18). 자유함은 주님께서 우리를 죄에서 구속하신 결과로 주어지는 축복이다. 자유함은 원래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가정 안에서의 하나님 나라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을 의미한다. 자칫 우리는 영적으로는 죄에서 자유함을 얻었다고 믿으면서 가정에서는 조상의 유전한 행실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지 모른다 (벧전 1:18).

하나님의 구속은 모든 창조의 영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하나님의 구속 사역이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부분은 없다. 오늘날 믿는 가정에서 하나님의 구속사역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 우리가 먼저 가져야 하는 믿음은 가정 가운데 임하는 주님의 임재 의식이다. 그 임재 의식이 에베소서에서 제시하는 건강한 부부의 관계, 그리고 자녀들과의 관계를 형성하게 될 것이다. 또한 그 믿음으로 순종할 때 자유함의 영이신 성령께서 우리 가정 가운데 관계적으로, 문화적으로 자유함을 주실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