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교회, 통일을 위해 모퉁이돌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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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교회, 통일을 위해 모퉁이돌 되자”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5.07.12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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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장로교의 날 개최, 24개 회원교단 통일 위한 사명 다짐
▲ '제7회 장로교의 날'이 '2015 사랑으로 통일을 이루어가는 한국장로교회'를 주제로 지난 10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하나되는 장로교회, 통일한국 위해 모퉁이돌이 될 것을 다짐했다.

24개 한국교회 장로교단들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황수원 목사)가 지난 10일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제7회 장로교의 날’ 행사를 가졌다.

‘2015 사랑으로 통일을 이루어가는 한국장로교회’를 주제로 열린 '장로교의 날'에는 회원교단 총회장을 비롯해 목회자와 교인 1500여명이 참석해 남북통일을 위한 교회의 사명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황수원 대표회장은 “통일은 교회가 사명감을 갖고 앞장서야 할 과제이며,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으로 교회와 사회, 남북이 통일을 이뤄야 한다”며 “‘장로교회 날’ 대회를 통해 광복 후 70년 동안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향후 70년의 비전을 함께 공유하자”고 개회사를 전했다.

식전행사부터 약 세 시간에 걸쳐 진행된 대회는 ‘개회식’과 ‘예배’, ‘비전선포식’으로 이뤄졌다.

예배 설교를 전한 27대 대표회장을 지낸 이종윤 원로목사(서울교회)는 한국의 장로교회를 향해 한교단 다체제를 이루고 복음화된 통일조국을 건설하는 데 모퉁이돌이 될 것을 당부했다.

이 목사는 “250개 장로교회로 분열돼 서로 찢어졌지만 하나님이 하시면 하나가 될 수 있다. 남과 북, 동과 서로 나뉘어졌더라도 하나님 하시면 하나를 이뤄주실 줄 믿는다”며 “하나님을 힘입어 분열을 넘어서면 복음화 된 통일 조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교회는 교리에는 고혈압, 생활에는 빈혈에 걸려 있다”며 “약한 자를 더 끌어주고 잘못된 것을 바로 세워야 한다. 벽과 벽을 연결시키는 모퉁이돌처럼 한반도 평화통일과 자유통일의 모퉁이돌이 돼야 한다”고 외쳤다. 

현장에는 기독교대한감리교회 전용재 감독회장,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유동선 총회장도 참석해 축하를 건냈다.

전 감독회장은 “한국 선교와 조국 근대화의 도구로 장로교회는 많은 일을 감당했다.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형제처럼 성경번역, 연합사업을 함께해 괄목할만한 성장이 있었던 것처럼 감리교회와 함께하자”며 “통일을 이야기 전에 한국교회가 먼저 하나되자”고 전했다.

유 총회장은 “통일한국을 준비하는 장로교회의 각오가 대부흥운동의 촉매제가 돼 불타오르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지지한다”며 “성결교단과 모든 한국교회가 아름다운 연합을 이룰 수 있도록 중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예배 참석자들은 성찬예식을 갖고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 연단에서는 비전선언문작성위원장 김성봉 목사와 회원교단 부총회장들이 연단에 올라 ‘장로교의 날’ 광복 70주년 비전선언문을 발표했다.

비전선언문은 “한국장로교회는 한교단다체제로 하나된 장로교회를 이루고 진정한 연합과 한반도 통일의 모체가 되기 위해 새로운 70년, 비전 70년을 향해 일어나야 한다”고 시대적 소명을 강조했다.

이를 위한 4대 비전선언으로 △광복/비전70 사랑나라 국민출애굽 대행진 추진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향해 장로교의 정체성 확립 △한교단 다체제로 하나된 장로교회 △비전70 글로벌 그린리더, 통일세대 육성(Youth Exodus Missioner, YEMers) 등을 선정했다.

또 4대 비전성취를 위한 7대 실천운동으로 △성경중심의 개혁 실천 △십자가에서의 연합 실천 △부활의 빛의 증인으로 실천 △사랑의 나라 국민출애굽 실천 △복음화된 통일조국건설 실천 △개혁신앙의 계승 실천 △비전70 사랑마을 그린리더와 함께 세계선교 실천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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