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우기 전 주거공간 마련 시급하다!”
상태바
“네팔, 우기 전 주거공간 마련 시급하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5.07.09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CA 원탁회의, 7월초 네팔 지진피해 지원계획 구체적 수립

아시아기독교협의회(Christian Conference of Asia, 이하 CCA)가 태국 방콕에서 아시아 교회들과 참여하는 원탁회의를 개최하고,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 구호를 위한 지원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네팔을 직접 방문해 피해상황을 직접 돌아보고 긴급하게 지원돼야 할 사항이 무엇인지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는 지난 4월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을 돕기 위해 이달초 원탁회의를 열고 지원방안을 협의하고 피해 현장을 직접 돌아봤다. 사진제공=교회협

지난달 30일부터 7월 1일까지 방콕 크리스챤 게스트 하우스에서 열린 원탁회의는 ‘네팔 지진에 관한 아시아 교회의 대응’을 주제로 한국과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등 회원교단과 에큐메니칼 국제구호단체 ACT(Action by Church Together) Alliance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원탁회의에서 네팔교회협의회 로카야 총무는 지난 4월 지진 피해 발생 이후 상황과 필요에 대해 설명하고, 아시아 교회들의 기도와 협력을 요청했다. 또 향후 6개월 동안 긴급하게 진행될 사업계획을 네 가지로 제시하며 연대를 요청했다.

네팔 교회가 제시한 4가지 계획은 △임시 주거공간 건설 △음식 지원 △위생과 식수 문제 △트라우마에 따른 상담 프로그램 운영.

현재 나무 밑이나 임시 방수포 보호소에서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적절한 대피소를 제공하는 것은 시급한 과제이며, 제대로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해 건강이 좋지 못한 점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 네팔교회는 몬순(우기)가 오기 전 거주공간을 잃은 주민들을 위한 거처 마련히 시급하다고 보고 아시아교회의 연대를 요청했다.

특히 지진의 공포와 여진의 영향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주민들을 위한 상담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원탁회의를 마친 후 2~4일까지는 한국, 인도, 대만 등 대표단이 직접 네팔을 방문해 아시아 교회가 긴밀하게 연대할 것을 약속하고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대표단은 우기가 오기 전에 임시 거주지 마련이 시급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CCA와 아시아 교회가 네팔 복구와 재건 계획에 적극 참여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복구사업에 대한 정보를 회원교회들이 신속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확인했다.

지진으로 장애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한 인공보철과 산사태 방지 기술 등을 위해 회원교회에 속한 병원과 전문기관 정보와 자문을 요청하고, 트라우마 치유와 목회적 돌봄을 위해서는 앞서 큰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는 일본, 스리랑카 교회와 협력할 것도 제시했다. 

한편 네팔 방문에는 네팔재해구호 한국교회대책협의회 상임집행위원장 이재성 사관, 한국기독교장로회 한강희 목사, 교회협 정의평화국 김창현 목사 등이 동행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