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1년 칼케돈회의에서 완성된 신앙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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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년 칼케돈회의에서 완성된 신앙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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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0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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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칼케돈신앙고백
▲ 조병하 교수

니카이아회의(325)와 콘스탄티노플회의(381)에서는 “삼위일체” 하나님 신앙이 고백됐다. 니카이아와 콘스탄티노플 신앙고백은 하나님의 아들 즉 아버지로부터 나오신 말씀으로서 “로고스”가 참 하나님이신지, 혹은 그가 단지 종속되어졌던 존재방법으로 “하나의” 하나님이신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것이었다. 핵심적인 답은 “참 하나님으로부터 참 하나님”이시다. 예수의 인성에 관해 그리고 하나님이심과 인간이심의 관한 문제는 이들 논쟁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다.


암브로시우스는 381년 9월 아크뷔레이아에서 있었던 서쪽지역교회의 아리우스주의자들의 잔재를 정리한 후 동서지역교회들이 도시 로마에서 모일 수 있도록 태오도시우스 대제가 허락해 줄 것을 수차례 편지 쓰면서 382년 초에야 라오디케이아의 아폴리나리오스의 단편 글을 접하고 놀랐다고 밝히고 있다. 그 만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진정으로 하나님” 그리고 “진정으로 인간”이 연합하여 한 분 “동일하신 아들”을 자신들의 논지로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논지는 그리스도교의 역사에서 그리스도신앙이해에 대한 논쟁의 보다 이른 서곡으로 5세기에 명백하게 들어났다. 그리스도신앙이해에 대한 논쟁은 390년에 죽은 아폴리나리오스에 의해서 365년경에 이미 일어났지만 삼위일체신앙을 고백하는 논쟁을 위해 사력을 다했었기 때문에 교부들 중 누구도 그리스도신앙 논쟁에 깊이 들어가지 못했다. 그리스도신앙이해를 위한 논쟁은 오히려 431년 에베소회의와 451년 칼케돈회의와 680년 콘스탄티노플회의에서 거의 완결됐고 역사적인 핵심신앙고백으로 칼케돈신앙고백이 자리하고 있다.


논쟁의 발단은 428년 안디옥의 “분리의 그리스도론”(네스토리우스)과 알렉산드리아의 “일치의 그리스도론”(키릴로스)을 대변하는 총대주교간의 싸움으로 시작됐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직접적인 주제가 논쟁에 오르지 못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낳은 마리아가 “하나님을 낳은 여인”인지 “그리스도를 낳은 여인”이지에 대한 시비로 시작됐다. 쌍방의 지지 세력들에 의해 변칙의 회의가 진행됐고, 황제는 상반된 두 회의를 모두 공식적 회의로 인정했다. 이 모순을 수습하기 위하여 양쪽 대표들이 뽑혔고, 그들에 의해 433년에야 ‘양성론과 연합’의 의미에서 정리됐는데, 이것을 431년 에베소회의의 신앙고백으로 선 승인했었다.


두 번째 공식적인 그리스도신앙이해를 위한 회의인 칼케돈 회의 역시 순조롭게 시작되지 못했다. 발단은 단성론자였던 어위티케스에 의해서였으나 역시 논쟁은 키릴로스의 후계자 디오스쿠르와 안디옥의 그리스도신앙이해를 대표하는 콘스탄티노플의 감독 프라비우스 사이에서 449년에 발생했다. 일방적인 알렉산드리아인들의 결정은 상대방에 의해 “도둑회의”로 치부됐고, 로마의 감독 대 레오에 의하여 주도된 451년 칼케돈회의에서 최종적인 그리스도신앙에 대한 고백이 완성됐다. 이 고백의 테두리에서 680/1년까지 있었던 양의지론의 논쟁은 극복됐다. 칼케돈신앙고백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거룩한 교부들을 따르는 자들로서 우리들 모두가 또한 일치하게 근본적으로 (다음의 것을) 가르친다"


즉, 우리들은 한 분이시고 동일하신 아들을 고백한다.
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이심 안에서 동일하고 온전한 분, 그리고 인간이심 안에서 동일하고 온전한 분, 진정으로 하나님 그리고 진정으로 인간, 이성적인 영혼과 육체로부터 동일하신 분, 하나님이심을 따라 본질상 아버지와 동일하신 분, 그리고 본질상 우리와 동일하신 분 인간이심을 따라 동일하신 분, 죄 외에는 모든 것에서 우리와 비슷하신 분, 하나님이심을 따라 시간 이전에 아버지로부터 낳아지신 분, 그러나 마지막 날에, 우리들 때문에 그리고 우리들의 구원을 위하여 우리와 동일하신 분, 인간이심을 따라 하나님을 낳은 자인 동정녀 마리아로부터 하나의 그리고 동일한 자 그리스도, 아들, 주 그리고 독생하신 자, 양성 안에서, 혼합되어지지 아니하고, 변하지 아니하고, 나누어지지 아니하고, 분리되지 아니하게 식별할 수 있으신 분, 그 어떤 곳에서도 본성의 구별이 일치 때문에 폐지되지 않는다.


오히려 더욱 양성의 각각의 특성이 보존되시고, 그리고 하나의 인격 안에서 그리고 한 실제 안에서 하나로 묶는다. 두 인격들로 나누어지지도 분리되지도 아니하시고, 오히려 한 분이시고 동일하신 분으로서 독생하신 아들, 하나님,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 이미 예언자들이 예전부터 그에 대하여 선포하였던 것처럼,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우리들을 가르쳤던 것처럼, 그리고 마치 교부들의 신앙고백이 우리들에게 전승된 것 같이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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