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 모본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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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 모본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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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0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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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목사 / 열린교회

목회자는 사역자이기 전에 신자입니다. 신자로서 실패한 삶 위에 쌓아올린 사역의 성공은 자기만의 바벨탑입니다. 따라서 목회자는 사역자로서의 삶을 훌륭하게 살아내기 전에 먼저 신자로서의 삶을 아릅답게 살아내야 합니다.



신자로서 최고의 영광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더욱 온전한 그리스도의 형상을 지니는 것입니다. 그래서 청교도 로버트 머리 맥체인(Robert Murray M’Cheyne)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복은 그리스도를 많이 닮는 것입니다.”


신학적으로 그리스도를 닮는 것은 곧 성화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점에 있어서 성경은 목격론적인 관점에서 인간을 이해합니다. 즉 인간은 맨 처음 창조될 당시 하나님의 창조목적인 선을 따라 삶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에 적합한 자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타락으로 말미암아 생겨난 자연적인 본성을 정결케 함으로써 영혼과 육체를 본래 목적을 따라 기능하게 합니다.


타락한 인간은 원죄를 지니게 되었는데 이는 죄책과 오염으로 이뤄집니다. 죄책은 인류의 대표자로서 아담이 지은 죄에 대한 인류의 책임이며, 오염은 타락한 인간 안에 물려받은 죄된 본성입니다. 전자는 칭의에 의해 즉각 해결되지만, 후자는 성화, 즉 이어지는 구원의 과정을 통해 해결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형상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참 인간의 형상이며, 그리스도의 인격과 삶은 타락한 모든 인류가 돌아가야 할 절대적이고 영원한 모본입니다. 그러므로 신자가 구원받는 즉시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분명합니다. 성경은 이러한 그리스도의 형상을 의와 진리의 거룩함이라고 말합니다.


사도바울이 일생을 걸고 추구했던 비전이 무엇이었겠습니까? 그는 이방인 선교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었으나 선교가 생애적인 비전은 아니었습니다.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의 지적과 같이 바울의 최고 비전은 하나님의 영광이었습니다. 그리고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영광이 성취되기를 바라는 그의 갈망은 제일 먼저 자기 자신 안에 예수를 닮고자 하는 갈망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그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도록 가르쳤으며, 또한 그리스도를 알기 위하여 뒤에 있는 것을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 좇아간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그가 진정으로 추구했던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는 성화의 작용은 죄의 부패성으로부터 신자의 전 본성을 거룩하게 하시는 성령님의 신령한 작용인데, 이런 성령의 작용은 진리와 함께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청교도 존 오웬이 지적한 바와 같이 오직 복음만이 모든 거룩함의 뿌리입니다. 사도바울이 그토록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추구하였던 것은 그 지식을 통해 거룩해질 수 있고 부패한 본성이 새로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와 생활의 상태를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합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처럼 존재하고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의 인격과 삶이 본받고자 하는 그리스도로부터 얼마나 멀어져 있는지를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은 만큼만 그리스도처럼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이 신자에게는 가장 큰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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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호 2015-07-12 18:42:24
지극히 작은 것을 놓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큰것을 제대로 보거나 이룰수 없을지도 모른다.
부흥이라는 공감대는 누구나 바라지만
본질을 사소한 것이라고 치부하지는 않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