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위기, 이중표 목사의 별세신앙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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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위기, 이중표 목사의 별세신앙이 필요합니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5.07.07 1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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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분당 한신교회에서 故 이중표 목사 10주기 추모예배

별세신앙을 가르치고 그러한 삶을 살았던 거지(巨智) 이중표 목사를 기억하는 10주기 추모예배가 지난 7일 분당 한신교회(담임:이윤재 목사)에서 드려졌다. 

추모예배에는 한신포럼에 참석하고 있는 목회자들과 한신교회 교인, 교단 인사들이 함께한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크게 깨닫고 청빈한 삶을 살 것을 당부했던 고인의 가르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 # 분당 한신교회는 지난 7일 고 이중표 목사 별세 10주기 추모예배를 드렸다. 추모예배에서 이중표 목사의 제자들이 특송을 하고 있다.

추모예배 설교를 전한 강남교회 전병금 목사는 “이중표 목사님은 목회 초창기 군산 옥구교회에 시무하면서 민중이 살 길을 깊이 고민했고, 한국 민족을 예수에게 돌아오게 할 때 희망이 있음을 깨달았던 것 같다”며 “그는 신학생 시절부터 늘 바쁘게 복음을 전하고 민족을 사랑하는 사역을 이뤄갔다”고 회상했다. 

또 최근 고신대 손봉호 석좌교수가 종교개혁 이후 오늘의 한국교회처럼 타락한 적이 없다는 발언을 했다면서, “이처럼 한국교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그리스도를 닮길 원했던 이중표 목사와 같은 분이 있어야 하는데 안타깝다. 오직 예수, 오직 복음, 오직 교회를 위해 달음질쳤던 그분의 발자취를 한국교회는 교훈 삼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황용대 총회장은 인사말에서 “추모예배를 통해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큰 그림을 그렸던 이중표 목사님을 되새길 수 있길 바란다”며 “한국교회 별처럼 살았던 이중표 목사님의 삶이 어두움에 놓은 세상에 소중한 빛을 전해주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예배 중에는 이중표 목사가 생전 마지막으로 전했던 설교가 전해져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별세목회연구회으로 함께하고 있는 이중표 목사의 제자들, 서울한신교회와 분당한신교회 사역자들이 함께 특송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분당 한신교회는 추모예배에 하루 앞선 6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간 ‘자기 죽음과 살림의 목회’를 주제로 전국목회자세미나를 진행했다. 

세미나는 이중표 목사의 별세신학의 가르침에 따라 첫째 날에는 목회자 자신의 죽음을 주제로 발제가 진행됐다. 이윤재 목사가 별세의 영성목회의 비전에 대해 전했으며, 순교자 주기철 목사의 후손인 주승중 목사(인천 주안장로교회)가 주기철 목사의 신앙정신에 대해 발표했다. 

정성진 목사는 ‘교회개혁’을 주제로 한국교회를 둘러싼 현실을 진단하고 돌파구를 정신의 개혁, 영성회복, 깨끗한 교회 만들기, 평신도 중심사역으로 전환 등을 제시하며 나는 죽고 교회는 살린다는 아사교회생(我死敎會生)의 마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미나 둘째 날에는 ‘살림의 목회’에 대한 발제들이 이어졌다. 주서택 목사(청주 주님의교회)는 성경적 내적치유의 필요와 방향에 대해 발제했다. 

컬럼비아신학교 브레넨 브리드 교수는 ‘살리는 목회자’를 주제로 전하며 “목회자들은 놓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서적, 이론적 틀을 반드시 제시해야 하며, 그것을 적용하며 신앙공동체가 하나님의 왕국을 함께 재구축하는 일에 모두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세미나에서는 ‘별세신앙과 한국교회’를 주제로 한 좌담회,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 상영, 하덕규 목사의 공연 등 문화 프로그램들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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