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여신상 제거·이교도 예식 제하도록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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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여신상 제거·이교도 예식 제하도록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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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0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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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브로시우스신앙고백
▲ 조병하 교수

암브로시우스는 로마제국의 상류층 가정의 아들로 333/34년에 트리어에서 태어났다. 그는 가장 나이가 많았던 누나 마르켈리나, 형 우라니우스 자튀루스에 이어 막내였다. 최고위 법률집정관이었던 그의 아버지는 그가 어렸을 때 죽었다. 그리고 그 후 그의 어머니는 자녀들을 대리고 로마로 돌아와 교육을 시켰다. 정상적으로 교육을 받고 자랐던 암브로시우스는 372년에서 374년 사이에 아에밀리아와 리구리아의 지역총독으로 임명됐다.(통상적으로 370년을 언급해 왔다.)


374년 밀라노교회 지역 감독이었던 아욱센티우스가 죽자 후계자의 선출문제로 밀라노가 소란스러울 때 암브로시우스는 중재를 위하여 교회에 참석했고 백성들 앞에서 연설했다. 연설 도중 어떤 어린아이가 “암브로시우스를 감독으로!”라고 외쳤고, 아리우스주의의 지지 세력과 정통신앙을 지지하는 세력으로 대립되어있던 쌍방이 암브로시우스를 감독으로 선출했다. 감독으로 선출된 암브로시우스는 절차를 밟아 감독이 됐다. 그는 심플리키아누스에게서 감독에 필요한 교육을 받았고, 후기 니카이아주의자들의 신학의 영향을 받아서 그는 정통신앙에 설 수 있었다. 교부들 중 최초의 모태신앙을 지녔던 암브로시우스는 정치인으로서 세례를 미루어 왔었으나 374년 12월 7일에 세례를 받았고 곧 감독으로 서임됐다.


발렌티니아누스 1세의 아들 그라티아누스가 375년 황제의 자리를 이으면서 암브로시우스에게 교회정책에 관한 자문을 구했고, 암브로시우스는 ‘믿음에 대하여’ 1-2권(378년)과 3-5권(380/1)을 통해 아레이오스주의자들의 중심세력이었던 “유사론주창자들”(‘아버지와 아들이 성경대로 비슷하다.’)을 반박하여 황제 그라치아누스가 정통신앙에 설 수 있도록 지도했다.


381년 9월 암브로시우스는 아크뷔레이아에서 인근 서방교회 감독들을 모아 서쪽지역의 아레이오스주의자들을 정죄하여 추방함으로써 정통신앙 확립에 기여했다.(같은 해 5월 콘스탄티노플회의에서 삼위일체신앙논쟁을 마무리 지었었다.) 382/383년 겨울에 암브로시우스는 원로원에서 승리의 여신상을 제거하고 이교도의 예식을 제하도록 황제를 독려했고, 그라치아누스황제는 383년 로마의 대신관장인 폰티펙스 막시무스의 표장과 칭호를 내려놓았다. 그리치아누스 황제가 죽자 그의 어머니 유스티나가 이복동생 발렌티니아누스 2세를 섭정하면서 385년 부활절 전과 385년 3월 27일 종려주일에 밀라노에 있는 (소수였던) 아리우스주의자들을 위해 바실리카 포르치아나를 넘겨줄 것을 요구할 때 암브로시우스는 이들과 맞서야 했다.


388년 서쪽지역에서 황제자리를 찬탈했던 막시무스를 제압하고 단독 통치자가 됐던 테오도시우스 대제와의 관계에서 암브로시우스는 두 차례의 두드러진 기회에 군주에 대한 감독의 자의식의 깊은 신학적인 문제와 굽힐 수 없는 신학적인 질문에 답해야 했던 문제에 직면했다. 388년 시리아 칼리니쿰에서 유대인들의 회당을 불태웠던 사건과 390년 초 데살로니키에서 유대인 회당을 불태웠던 문제로 방화자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무죄한 그리스도인들이 처형됐던 일로 암브로시우스는 황제 테오도시우스에게 교회의 참회 없이 봉헌물을 더 이상 드리지 못하도록 금했고, 테오도시우스 황제는 8개월 정도가 지난 390년 12월 25일 경에야 백성 앞에서 참회했고 성찬식참여가 허용됐다.


397년 암브로시우는 세상을 떠났다. 아우구스티누스를 개종시키고 세례를 주었던 암브로시우스는 아우구스티누스와 히에로니무스, 대 그레고리우스와 더불어 서방교회의 4대 스승으로 알려지게 됐고, 중세 인문주의자들에 의해 암브로시우스의 글들이 여러 차례 다시 출판됐으며, 아크뷔노의 토마스와 마르틴 루터에 의하여 끊임없이 교회 전통의 진정한 증인들 중 하나로 인용됐다.


이 글에서는 아우구스트 한이 편집한 암브로시우스의 신앙고백을 소개한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리고 그의 유일한 아들, 우리들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과 동정녀 마리아로부터 낳아졌고, 폰티우스 필라투스 아래서 고난 받으셨고 그리고 장사지낸바 되셨고, 죽은 자들 중에서 삼일 만에 부활하셨고, 하늘에 올라가셨고, 아버지의 우편에 앉아계시고, 그 곳으로부터 산 자들과 죽은 자들을 심판하러 오실 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리고 성령과 거룩한 교회, 죄인들의 용서, 육체의 부활을 믿습니다.”(스펜인 지역의 전승 자료와 루피누스의 신앙고백해설 자료에서와는 달리 암브로시우스의 신앙고백에는 “지옥에 내려 가셨고”가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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