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100주년, 목사부총회장 후보가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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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100주년, 목사부총회장 후보가 없다니…”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5.07.0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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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지난 30일 임원후보 등록 마감결과 … 선관위 8월초 접수 재공고

장로교 제100회 총회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황용대 목사)의 부총회장 선거에 단 한명의 후보도 등록하지 않은 사태가 발생했다. 기장총회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기장총회는 지난 3월초 ‘총회 규칙 제3장 제8조’와 ‘선거관리위원회 시행세칙’에 의거해 총회장 1인, 목사부총회장과 장로부총회장 각 1인을 선출하기 위한 후보자를 접수한다고 총회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 기장총회 선관위는 목사부총회장 선거에 등록한 후보자가 없어, 7월 2일자로 교단 홈페이지에 후보자를 모집하는 광고를 재공고했다.

접수기간은 6월 24일부터 6월 30일까지였지만, 목사부총회장 후보 서류는 일체 접수되지 않았다. 다만 총회장으로 추대될 것으로 유력한 현 목사부총회장 최부옥 목사와 장로부총회장 단독입후보자로 군산 세광교회 한 장로가 등록을 마쳤다.

이에 기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박동일 목사)는 2일 대책회의를 열고, 8월 3일부터 ~7일까지 한주간 다시 후보접수를 하기로 하고 총회 홈페이지에 2일 날짜로 재차 모집공고를 냈다. 후보자 접수가 마무리된다면, 8월 안에 한 차례 후보자 공청회를 개최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직전총회장 자격으로 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동일 목사는 “부총회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가진 후보자들이 있지만, 소속교회 재산이 총회 유지재단에 등록돼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입후보를 못했거나 교회 안에서 뜻이 모아지지 않아 입후보하지 못한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추가 등록 때는 4명 정도 안에서 후보자들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당초 교단 안에서는 전 총무 윤길수 목사가 입후보할 것이라는 관측들이 있어 왔지만 선관위에 최종 후보로 등록되진 않았다. 

이에 대한 배경에 대해 교단 내에서는 30일 서류를 접수했다가 다음날 서류를 되찾아갔다거나, 헌법위원회 유권해석에 따른 것이었다는 이야기도 들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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