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포럼이 추천하는 ‘여름방학 추천 영화 프로그램’

여름방학이 다가왔다. 학교에서 벗어나 영화관으로 모여보는 건 어떨까. 재미나고 교훈적인 영화는 물론 시원한 냉방시스템까지, 영화관만큼 피서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곳도 몇 없다.

기독영화관 필름포럼이 단기선교와 여름방학을 앞두고 중·고등부, 청년부와 교역자가 함께 보면 좋은 영화를 마련했다. 영화 상영 뿐만 아니라 지성을 겸비할 수 있도록 영화 관람 후 프로그램도 알차게 준비했다.

필름포럼 ‘여름방학 추천 영화 특별 프로그램’은 ‘가족, 사랑, 정의, 미션’을 테마로 열린다. ‘가족’ 부문에서는 영화 ‘땡큐 대디’, ‘스틸 앨리스’, ‘사랑’ 부문은 ‘네이든’, ‘모두의 천사 가디’, ‘정의’ 부문에 있어서는 ‘뷰티풀 라이’, ‘트래쉬’, ‘미션’ 부문은 ‘신은 죽지 않았다’, ‘제자, 옥한흠’, ‘순교’를 상영한다.

영화만 보고 끝나는 게 아니다. 일주일 전에 ‘영화 관람 후 토론 프로그램’을 요청하면 필름포럼 소속 전문 프로그래머와 영화에 대해 함께 토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토의 교안도 제공한다.

특히 매력적인 단체 혜택으로 20명 이상 영화 상영 신청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영화를 영화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필름포럼 홍보팀은 “단체관람을 신청하는 중·고등부 중 한 팀을 선정해 무료로 초대할 계획”이라며 “문화사역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여름방학 추천 영화 특별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 위치한 기독영화관 필름포럼에 찾아 갈 수 없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걱정할 것 없다. 필름포럼의 ‘찾아가는 영화관’이 있기 때문이다. 교회 내에서 영화를 상영해주는 ‘찾아가는 영화관’에서도 동일한 영화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단, 토론은 제외다.

8월까지 진행되는 필름포럼의 ‘여름방학 추천 영화’ 특별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사항 및 문의는 필름포럼 홈페이지(www.filmforum.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가족애를 다시 느끼게 하다
#땡큐, 대디 #스틸 앨리스 #반짝이는 박수소리 #해피 홀리데이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땡큐, 대디(The Finishers, 2014)
프랑스 | 89분 | 전체 관람가 | 닐스 타베니어 감독

장애가 있는 아들과 함께 철인 삼종경기에 나선 아버지 ‘팀호이트 부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철인 3종 경기’라는 이름 뒤에 숨은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다.

스틸 앨리스(Still Alice, 2014)
미국 | 101분 | 12세 관람가 | 리처드 글랫저,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감독

반짝이는 박수 소리(Glittering Hands, 2014)
한국 | 80분 | 전체 관람가 | 이길보라 감독

청각장애가 있는 부모를 둔 감독의 자전적 다큐멘터리 영화. 청각장애가 있는 두 주인공들이 지닌 특유의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매력적으로 묘사된다. 

해피 홀리데이(What We Did on Our Holiday, 2014)
영국 | 95분 | 12세 관람가 | 앤디 해밀턴, 가이 젠킨 감독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2014)
한국 | 109분 | 전체 관람가 | 김성호 감독

미국 작가 바바라 오코너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사라져버린 아빠와 집을 되찾기 위해 개를 훔치려는 열 살 소녀 지소와 친구들의 모험을 그린 영화다.

사랑하기 좋은 날
#네이든 #모두의 천사 가디 #하루

네이든(X Plus Y, 2014)
영국 | 111분 | 12세 관람가 | 모건 매튜스 감독

주인공 네이든은 아빠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마음을 굳게 닫은 채 수학에 집착한다. 그러던 중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만난 소녀 장메이를 통해 ‘사랑’이라는 복잡미묘한 수식 앞에 서게 된다. ‘사랑의 수식’을 풀기 위해 노력하는 네이든의 특별한 성장기를 통해 그 해법은 이해와 교감임을 보여준다.

모두의 천사 가디(Ghadi, 2013)
레바논, 카타르 | 100분 | 12세 관람가 | 아민 도라 감독

작은 마을의 음악 교사 레바는 첫사랑 라라와 결혼해 세 자녀를 둔 행복한 아버지다. 막내 가디의 장애를 통해 그 어떤 생명도 차별 없이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음을 유쾌한 시선으로 그렸다.

하루(Today, 2014)
이란 | 88분 | 12세 관람가 | 레자 미르카리미 감독

테헤란을 누비는 택시기사 유네스의 권태로운 일상에 어느날 젊은 만삭의 여성이 승차하면서 하루 동안 일어나는 일들을 그렸다. 택시기사와 곤경에 처한 여성의 특별한 하루는 편견이 가득한 세상에 약자를 대하는 윤리적 시선과 태도를 담담하게 묘사했다.

영화를 통해 정의를 찾다
#뷰티풀 라이 #트래쉬 #셀마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뷰티풀 라이(The Good Lie, 2014)
미국 | 110분 | 12세 관람가 | 필리프 팔라도 감독

수단 내전으로 부모를 잃은 다섯 명의 아이들이 반군을 피해 케냐의 난민촌으로 떠난 실화를 바탕으로 끈끈한 가족애와 희망을 버리지 않는 인내를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트래쉬(Trash, 2014)
영국 | 113분 | 15세 관람가 | 스티븐 달드리 감독

셀마(Selma, 2014)
영국, 미국 | 128분 | 12세 관람가 | 에바 두버네이 감독

선거 차별 금지를 위해 미국 남부 앨라배마 주 셀마에서 몽고메리까지 행진을 주도하여 역사를 바꾼 마틴 루터 킹 박사의 이야기. 탄탄한 스토리와 감각적 촬영, 빈틈없는 연기 그리고 흑인 거장 뮤지션들의 소울 음악이 완벽하게 담겨있다.

어네스트와 셀레스틴(Ernest & Celestine, 2012)
프랑스 | 79분 | 전체 관람가 | 벵상 파타, 스테판 오비에, 벤자민 레너 감독

하나님의 진리를 엿보다
#신은 죽지 않았다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 #제자, 옥한흠 #순교

신은 죽지 않았다(God's Not Dead, 2014)
미국 | 113min | 12세 관람가 | 해롤드 크론크 감독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The Tenor - Lirico Spinto, 2014)
한국 | 114분 | 12세 관람가 | 김상만 감독

감상선 암으로 목소리를 잃고 무대를 떠나게 된 성악가 배재철의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신이 주신 재능을 내려놓았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은 채 겸허하게 걸음을 떼는 그의 모습은 분주한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2014)
한국 | 82분 | 전체 관람가 | 권혁만 감독

순교(The Martyrdom, 2015)
한국 | 90분 | 전체 관람가 | 김상철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