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는 창조질서 반하는 분명한 죄!”
상태바
“동성애는 창조질서 반하는 분명한 죄!”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5.06.28 23:1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8일 퀴어축제 거리 퍼레이드 강행, 동성애대책위 대한문 앞 반대집회
▲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거리 퍼레이드. 차량 위에서 과도한 노출과 퍼포먼스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동성애자, 트랜스젠더, 양성애자 등이 참가하는 퀴어문화축제의 ‘거리 퍼레이드’가 28일 예정대로 강행됐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는 오전부터 동성애 지지 단체들의 부스가 전시된 데 이어 오후 5시부터는 약 2시간 동안 도심을 가로지르는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속옷과 같은, 보기 민망할 정도의 자극적인 의상을 입은 참가자들의 모습에 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서울시청 광장에서는 경찰 펜스를 사이에 두고 동성애 지지자들과 반대자들 사이에서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하루 앞서 미국의 대법원이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결정을 내려, 반대집회 참가자들은 위기감을 더욱 크게 느끼는 듯 했다. 

퀴어축제 현장에는 여러 주한 대사관들의 부스도 설치됐으며 리퍼트 주한 미 대사가 방문하기도 했다.

▲ 서울시청 앞 광장과 마주한 대한문 앞에서 27일 교단연합예배를 드리고 동성애 확산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시청 광장에서는 퀴어축제 부스행사가 진행됐으며, 오후 5시부터는 거리 퍼레이드가 강행됐다.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는 시청 앞 광장과 마주한 대한문 앞에서 ‘동성애 조장 중단촉구 교단연합예배 및 국민대회’를 진행했다. 대한문 앞 일대를 메운 교인들은 ‘동성애 OUT', '동성애 NO 건강한 대한민국’, ‘동성애, 결코 유전이 아닙니다’ 등 구호들이 적힌 피켓들을 들고 있었다.

반대집회에서 인사말을 전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영훈 대표회장은 “동성애는 용납할 수 없는 죄이며, 한국교회가 하나가 돼 동성애 확산을 막아야 한다”며 “다만 동성애자들을 불쌍하게 여기고, 그들이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돕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2부 예배 설교는 예장백석 전 총회장 최낙중 목사가 전했다.

최 목사는 “동성애는 창조질서에 반하는 죄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외쳐야 한다. 성경은 남자가 남자와 여자가 여자와 동침하면 죽는다고 말하고 있다”며 “특히 동성애 확산으로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성정체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한교연 양병희 대표회장은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동성애자들은 궁극적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까지 진행된 차별금지법은 지나치게 포괄적인 내용이 독소조항이 포함돼 있었다.

이어진 국민대회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전한 한국교회연합 양병희 대표회장은 “독거노인, 이주노동자, 장애인 등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은 우리 사회에 해악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동성애자들은 음란한 모습으로 퍼레이드를 열고 있다”며 “동성애는 정신적 질병이며, 의지로 치료가 가능한 만큼 도와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 “동성애자들은 여세를 몰아 차별금지법을 통과시키려는 음모를 가지고 있다”며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는 현실에 서울시장이 방관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국민대회 후에는 PK워십의 오프닝 공연으로 ‘생명-가정-효 페스티벌’이 열렸다.

반대집회에 참여한 사랑제일교회 한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은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가 서로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사실에 거부감이 크다. 지금 동성애를 찬성하는 반 친구들은 거의 없지만, 앞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줄까 걱정된다”고 전했다.

현장에 지켜보던 시민 김지선 씨(서울 양천구 신월동)는 “동성애자들이 자체적으로 모여서 행사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지만, 공공기관이 장소 사용을 허락하고 낯뜨거운 복장으로 거리를 돌아다니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가족과 함께 참석한 최성욱 집사(서울 행복한교회)는 “동성애자들은 과거에는 소수자였지만 지금은 여러 국가에서 합법화되면서 강한 세력을 이루고 있고, 여기에 반사회적 성향의 염세적 사람들이 합세하는 분위기다”며 “심각한 상황에 한국교회가 기도를 모아 동성애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집사는 “다만 동성애 반대집회가 퀴어문화축제 현장에 가까운 장소에서 열리기보다 다른 더 큰 장소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모으고 기도할 수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 반대집회 한 참가자가 쓰러져 119 구급대원의 도움을 받고 있다. 참가자들이 많이 몰린 가운데 협소한 장소문제로 안전 대비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실제로 이날 반대집회에는 상당히 많은 교인들이 찾았다. 경찰의 승인 아래 인접한 편도 2차선까지 확보했지만 지하철 출입구 앞뒤로 사람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한발도 전진하기 어려웠다. 연단에서 전하는 소리도 잘 들리지 않아 적잖은 불편을 겪은 참석자들도 여럿이었다.

또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지나갈 수 있는 통로 확보가 안 돼 불편을 호소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 한교연 양병희 대표회장,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 예장합동 김동권 전 총회장이 무대 옆 마련된 부스에서 앉아있다.
▲ '동성애 OUT'을 외치며 동성애 확산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다짐했다.
▲ 퀴어축제 한 참가자가 자신의 엄마에게 게이임을 밝히는 팻말을 들고 있다.
▲ 퀴어축제 부스에서 한낮에 낯뜨거운 복장을 한 참가자들이 서울시청 광장을 활보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나그네 2015-06-29 02:44:22
부모를 공경하라 자녀를 사랑하라 이웃을 사랑하라 애국자들이 목숨 바쳐 지켜온 이 나라를 동성애 조장으로 말아 먹을 수 없다. 부모를 공경하는가 자녀를 걱정하고 사랑하는가 이웃에게 해를 주지 않기를 원하는가 에이즈 발병률 1등 에이즈 에이즈 환자 1명 치료비 평생 5억원 국가 전액 세금으로 치료. 에이즈 환자 2만명 치료비 10조원 천륜, 질병, 차별 팔아 정치 하는 사람들의 욕심으로 인한 역차별, 세금문제, 문제가 한두개가 아니고 또한 작은 문제가 아닌 큰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