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날을 시원하게 식혀 줄 음악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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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날을 시원하게 식혀 줄 음악 공연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5.06.26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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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입니다. 무더위를 잠시 잊기 위해 음악을 찾아 떠나보는 건 어때요? 서울모테트합창단이 제98회 정기연주회로 ‘기쁨과 평화의 노래’를 부른다고 합니다. 또 언제나 최고의 순간을 꿈꾸는 디바, 로라 피지가 내한해 시원한 여름을 선사한다고 합니다. 또한 김 기자가 힐링과 시원함이 공존하는 수준급 공연을 선보일 서울모테트합창단 정기연주회와 로라피지 내한 콘서트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언제나 최고의 순간을 꿈꾸는 디바, 로라 피지

▲ 로라 피기

재즈 디바 로라 피지(Laura Fygi)가 오는 22일과 23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화려한 재즈라이브콘서트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에 잘 알려진 로라 피지의 ‘Let there be love’와 ‘I love you for sentimantal reason’을 비롯해 프랭크 시나트라가 카운트 베이시 빅밴드 연주에 맞춰 불러 유명해진 ‘Fly to the moon’과 같은 정통 빅밴드 재즈곡을 선보인다. 또 ‘Cheek to cheek’과 같은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온 재즈 스탠더드, ‘Quizas Quizas Quizas’와 같은 라틴 명곡, 샹송 ‘C’est si bon’ 등 다양한 명재즈를 로라 피지 특유의 스모키한 발성으로 맛볼 수 있다.

달콤하고 로맨틱한 재즈의 밤을 선사할 로라 피지의 내한 콘서트는 한국의 대표적 빅밴드인 재즈파크빅밴드(Jazz Park Big Band)가 함께한다. 재즈파크빅밴드는 이미 여러 차례 로라 피지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로라 피지의 내한 공연 때마다 무대에 함께 선 재즈파크빅밴드는 지휘자 최우혁이 이끄는 빅밴드로, 로라 피지가 다른 나라에서 공연할 때에도 러브콜을 했을 정도로 완벽한 호흡을 맞추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무대를 주최하는 CBS의 공연기획센터는 “로라 피지는 ‘아직도 최고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고 말한다. 내년이면 데뷔 25주년을 맞는 로라 피지에게 노래할 수 있는 무대가 있는 곳이라면 언제나 최고의 무대이자 최고의 순간일 것이다. 한국의 많은 재즈팬들이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로라 피지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연한 것은 1999년이다. 이후 단독 콘서트와 재즈 패스티벌 무대에 자주 등장하면서, 한국에서도 로라 피지가 대중적으로 알려지고, 그녀의 노래를 즐겨 찾아 듣는 팬들이 많다.

로라 피지는 네덜란드 재즈보컬리스트로서 국내에서는 그녀의 노래가 CF와 영화 OST로 사용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1991년 솔로 앨범을 내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으며, 1994년 빌보드 재즈 차트에 오르는 등 유럽, 일본, 미국 등에서 큰 인기를 얻고,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12년 중국의 여러 대도시에서 순회공연을 가지면서 중국의 대형 음반사와 앨범 계약을 맺는 등 식지 않는 인기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공연의 편곡과 지휘를 맡은 최우혁 씨와 색소포니스트 이인관 씨를 주축으로 구성된 재즈파크빅밴드는 국내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빅밴드다. 2013년 로라 피지 내한 공연에서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협연 무대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7월 22일부터 23일 이틀간 열리는 로라피지 재즈라이브콘서트는 VIP석 18만원, R석 14만원, S석 10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 C석 2만원이다.

 

기쁨과 평화의 노래 부르는 서울모테트합창단

올해로 26년째 실력과 음악적 가치를 크게 인정받으며 묵묵히 정도를 걸어가고 있는 서울모테트합창단(지휘:박치용)이 제98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오는 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연주회는 ‘기쁨과 평화의 노래’(Song of Joy & Peace)를 부제로 무대에 올려진다.

모테트합창단 홍보관계자는 “‘기쁨과 평화의 노래’는 인생의 희노애락과 자연의 아름다움, 종교적 희열(하나님께 대한 감사) 등 모든 시대를 초월해 작곡가들에게 가장 많이 다뤄진 음악 소재이자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주제”라며 “연주회를 찾는 관객들에게 합창을 통해 기쁨과 평안을 전할 수 있기를 바라며, 바쁜 삶 가운데 음악이 주는 메시지를 통해 쉼과 위안도 얻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인생의 아름다움과 기쁨, 평안의 주제를 담고 있는 합창음악을 선곡했다. 1부에서는 르네상스와 바로크시대의 모테트(motet, 중세 르네상스 시대 종교 음악으로 주로 사용되던 무반주 다성 성악곡)와 앤덤(anthem, 흔히 오르간 반주에 맞춰 부르는 성가) 중에서 기쁨을 표현한 곡들을 연주한다. 17세기 영국 왕실 작곡가이며 가장 바로크적인 작곡가로 알려진 헨리(Henry Purcell, 1659~1695)가 퀸 메리의 생일을 위해 작곡한 송가 ‘Come, ye Sons of Art’(Birthday Ode of Queen Mary, 1694)를 연주한다. 2부에서는 영국 국민주의 작곡가인 바우한(R. Vaughan Williams, 1872~1958)의 작품 ‘Three Shakespeare songs’와 영국의 목가적인 합창곡들, 바우한의 작품 중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널리 알려진 영국 민요 ‘Greensleeves’의 합창곡도 연주한다. 특히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노래도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의 제98회 정기연주회는 지휘 박치용, 소프라노 오은경, 카운터테너 이희상, 바리톤 성승욱과 오케스트라에는 알테쿠지크서울이 협연한다.

오는 8일 열리는 서울모테트합창단 제98회 정기연주회 티켓은 R석 10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C석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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