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위기 극복 교회가 앞장섰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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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위기 극복 교회가 앞장섰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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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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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가뭄에 전국이 타들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수도권과 강원지역의 누적 강우량은 각각 평균치의 56.7%, 58.5%에 그쳤다. 농업용수가 없어 모내기를 포기하는 지역이 늘고 모내기를 마친 논이 거북등처럼 갈라지는 곳도 잇따른다. 일부지역 주민들은 제한급수로 식수마저 끊기는 고통을 겪었다. 수돗물을 부족함이 없이 쓰는 도시민은 못 느끼지만 소양댐, 충주댐 등 한강수계의 댐은 바닥을 드러냈다.


기상·기후학자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한반도의 심각한 가뭄이 갈수록 빈번해진 것이라고 경고한다. 지난 2월 환경부와 기상청이 한반도 기후변화연구동향과 전망을 정리한 ‘한국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14’의 내용을 보면 상당히 우울하다. 평가보고서는 “국내에서는 4~6년 주기로 심한 가뭄이 발생하는 경향이 나타났는데,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고 갈수록 가뭄도 심각해질 가능성이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평가서는 일상화된 가뭄, 2년 이상 지속되는 가뭄 등 극한상황을 염두에 두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에서 중·장기적인 가뭄대책을 마련해 추진하지 않으면 큰 낭패를 볼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따라서 당장은 지하수를 긴급 개발해 메마른 농지를 적셔야 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정확한 기상예보와 세밀한 댐 방류량 조절로 기존 댐의 저수용량을 늘리는 기법을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인공강우기술도 적극개발 할 것도 제안한다.


모든 자연재해를 피할 수는 없다. 그래도 물 아껴 쓰기 등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면서 서로 배려하는 성숙한 자세를 보인다면 환경위기는 극복할 수있으리라본다. 물 절약은 그 자체가 수자원확보다. 도시에서는 빗물을 지하에 저장했다가 활용하고,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걸러 청소용수 등 허드렛물로 재활용하는 중(中)수도 보급을 확대하는 방안은 바람직하다. 환경문제가 전 세계적이슈가 된 상황에서 한국교회도 물·전기 등 에너지 절약과 생태계보전운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 모든 교회와 기독인이 환경보전운동에 힘을 모은다면 그 영향력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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