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맡은 목회자들이 먼저 회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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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맡은 목회자들이 먼저 회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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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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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구 목사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상임회장

한국교회의 문제는 평신도들의 문제가 아니다. 목사와 장로들의 문제다. 교회재정 유용은 다반사이고 예배당 불법 건축 등 사회법 범법도 예삿일이 되어 버렸고 불법 동영상 촬영, 설교 논문 표절, 불법 선거운동 등 사회에서 일어나는 불법적 행태들을 교회 지도자들이 고스란히 따라가는 형국이다.


개척교회를 섬기면서 자녀들 학비문제와 여러 가지 경제적 여건이 어렵다고 해서 교인들과 위장 교통사고를 내고 합의금을 받고 보이스 피싱 금융사기단에 범죄용 대포통장을 빌려준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지만 우리 한국교계 안에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총회와 교회 공동체 내에서도 담당자들의 재정비리가 끊임없이 저질러지고 있다. 성도들 간의 고소 고발 사건들이 사회법정에 20% 이상이 접수되고 있다고 한다. 왜 에스라 시대 사람들이 70년이란 긴 세월 동안 억압을 당하다가 하나님의 크신 긍휼로 큰 감격을 가슴에 안고 예루살렘으로 귀환하였는데 하나님 섬기는 삶을 회복하지 못하고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을까?


바벨론포로기 생활을 완전히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포로 이전 시대뿐만 아니라 포로기 동안에도 그들이 저질렀던 죄와 허물들을 청산하는 철저한 회개의 과정이 없었던 것이다. 70년이란 기나긴 바벨론 포로 기간 동안 다른 이방 민족들과 함께 섞여 바벨로 사람처럼 생활한 관계로 이스라엘 민족만이 갖는 하나님 예배(제사)가 중단되고 이스라엘 민족이 갖는 특별한 문화(절기)도 상실해 버렸고 마땅히 하나님 신앙 지침서인 율법을 가르치거나 배우지 않음으로 율법을 까맣게 잊어 버렸다. 아무리 새로운 시대 새로운 환경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주어진다고 해도 그들이 새로운 시대를 책임질 수 있는 깨끗하고 청결한 심령과 성령의 은혜를 회복하지 않으면 새로운 시대를 창출해 내기가 어려운 것이다. 다윗처럼 철저한 회개를 통해서만 다시 하나님의 일꾼으로 쓰임 받을 수 있다.


사회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불법한 사건에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해석하고 적용하여 가르치지 못한 죄를 말씀을 맡은 우리 목회자들이 먼저 회개해야 한다.


교회 강단에 성장신학, 3박자 축복 논리의 도입으로 대부분 성도들에게 물질적 복음을 많이 받는 사람, 자기직장에서 승승장구 승진하는 사람들이 믿음이 좋은 사람이라고 가르쳤기 때문에 성경에 무지한 성도들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출세를 위해, 돈 벌이를 위해 온갖 불법과 부정한 방법을 동원하여도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알지 못하기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오늘 우리 설교자들은 우리가 섬기는 강단에 하나님의 말씀만이 선포되도록 힘써야 우리교회와 성도들의 신앙과 삶이 세속화되지 않고 오히려 이 사회를 향하여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될 줄 믿는다.


우리를 이 시대에 목사로 세우신 것은 퇴색되어가는 한국교회의 현재를 통하여 미래를 조망하여 어두운 한국교회의 미래를 밝고 아름다운 희망과 소망이 있는 미래로 후세대에 넘겨주기 위해 불법, 부정, 탐욕, 무지 무관심의 고리를 철저한 회개로 끊어내고 민족과 사회도 존경하고 기대할 수 있는 순결하고 거룩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성도로 양육하는 목회자들이 되기를 하나님께서는 애타게 기대하시는 줄 믿고 결심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우리가 섬기는 교회와 성도들을 성령의 이끄심에 순종하여 교회와 사회를 아름답고 깨끗하고 정의로운 하나님의 나라로 변화시키는 하나님이 귀히 쓰시는 교회와 신실한 일꾼으로 세워 가는 목회자들과 섬기시는 교회와 사역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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