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시고자 오실 분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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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시고자 오실 분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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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1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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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이아 신앙고백

로마제국 내에서 집회가 금지됐던 그리스도교가 313년 로마 정부로부터 공인된 후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그리스도교의 공인이 그리스도교가 로마제국의 국교가 된 것은 아니었다. 얼마지 않아 제국의 동쪽에서는 니키니우스 황제 아래서 318년 혹은 321/3년경에 알렉산드리아 교회의 장로였던 아레이오스가 어느 수요일에 성경공부를 가르치면서 하나님의 아들인 “로고스”가 “피조물”이고 “없었던 때가 있었다.” 그리고 “본질이 다르다.”고 주장함으로 논쟁이 일어났다. 알렉산드리아의 감독이었던 알렉산더는 회의를 소집하여 아레이오스를 이단이라고 정죄했다. 아레이오스는 당시 동쪽지역의 황제 거주지가 있던 니코메디아의 에우세비오스에게 도움을 청해 위기를 벗어나려고 시도 했다.


324년 9월 동쪽지역까지 점령하여 대제가 됐던 콘스탄티누스는 아레이오스논쟁에 대하여 들었고, 서쪽지역에서 있었던 도나투스논쟁을 수습하려고 시도했었던 콘스탄티누스는 아레이오스논쟁도 수습해보려고 시도했다. 자신의 종교자문관이었던 코르도바의 오시우스 감독을 이 논쟁의 수습을 위해 파견했다. 수습의 결과 알렉산드리아에서 아레이오스를 이단으로 정죄했으며, 325년 이른 시기에 안디옥에 회의를 소집해 다시 한 번 아레이오스를 정죄했다. 그리고 그는 이 회의에서 그는 당시 예루살렘교회의 세례문답서를 바탕으로 신앙고백을 결의했다.


황제에게 요청하여 325년 니카이아회의가 열렸고, 3개월의 긴 기간(6월19일부터 7월까지) 동안 진행되는 회의에 황제가 끝까지 참석했다. 우리들이 회의와 관련된 회의록은 소장하고 있지는 않지만 4세기 교부들의 글을 통하여 니카이아회의에 대한 역사적인 내용들을 충분히 구성할 수 있다. 약 200명(350년 이후의 교부들의 글들에서는 318명으로 참석수가 굳어졌다.) 정도의 감독들이 참석했다. 이 회의는 전 그리스도교교회들이 참석한 첫 번째 회의라고 역사적 평가를 받고 있다. 회의에서 안디옥회의에서 결의됐던 신앙고백을 토대로 단지 호모우시오스(아버지와 아들이 ‘동일본질’이시다)라는 단어만 첨가한 것을 보인다. 많은 논의 끝에 아레이오스장로와 두 명의 감독만 정죄됐고 참여자 모두가 니카이아신앙고백에 서명했다. 그리고 337년 콘스탄티누스대제가 죽을 때까지 제국 내에서는 니카이아신앙고백 이외에는 언급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340년 이후 지속된 논쟁에서 호모우시오스가 350년경까지는 ‘본질이 비슷하다.’ 그 이후에는 ‘본질이 같다.’라는 의미를 갖게 됐다.(아타나시오스)


니카이아회의 자체에서는 상이본질을 주장했던 그리고 아레이오스와 생각을 같이했던 소수의 감독들과 궁극적으로 승리했던 알레산더, 오시우스, 로마의 대표들에 의한 자들 있었으나 역시 다수를 이루지는 못했다. 오히려 중도파로 규정될 수 있는 에우세비오스파(니코메디아와 카이사레이아의 감독들)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역사적인 배경에서 337년 이후에 논쟁이 지속됐다.


놀라운 사실은 17세기 독일 신학자 카르프조프가 니카이아신앙고백의 내용을 발견하여 바르게 구분해 내기 전에는 381년 콘스탄티노플회의에서 고백된 콘스탄티노플 신앙고백을 니카이아신앙고백으로 알고 고백해 왔고, 아직도 독일 교회에서는 이 콘트탄티노플신앙고백을 니카이아 콘스탄티노플 신앙고백이라는 이름하에 예배에서 고백하고 있다. 여기에서 니카이아 신앙고백을 소개한다.


“우리는 한 분 하나님을, 아버지, 전능자, 모든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보이지 아니하는 것의 창조자를 믿습니다. 그리고 한 분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아버지로부터 독생자로서 나셨고, 즉 아버지의 본질로부터, 하나님으로부터 하나님, 빛으로부터 빛, 참 하나님으로부터 참 하나님, 낳아지시고, 피조 되지 아니하시고, 아버지와 본질상 같으시고, 그를 통하여 모든 것이 만들어졌고, 하늘에 있는 모든 것뿐만 아니라 땅에 있는 모든 것; 우리 인간들을 위하시고, 그리고 우리의 구원을 위하신 분, 내려오신 분 그리고 육신이 되신 분, 인간 안에 거하신 분, 고난을 받으신 분, 그리고 삼일 만에 부활하신 분, 하늘에 올라가신 분,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시고자 오실 분(을 믿습니다.) 그리고 성령을 (믿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이) 말하는 이들을: ‘“그(하나님의 아들)는 언젠가 그가 없었던 때가 있었다.” 그리고 “그가 낳으시기 전에는 그가 없었다.” 그리고 “그가 아무 것도 없던 곳으로부터(무로부터) 되어졌다.”’ 혹은 (다음과 같이) 주장하는 이들을: ‘그가 다른 실체들이나 본질들로부터 있다.’[혹은 ‘(그가) 피조되었다.’] 혹은 ‘하나님의 아들이 변할 수 있고 바뀔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보편적이고 사도적인 교회는 정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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