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724명, '성추행' 전병욱 목사 면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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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724명, '성추행' 전병욱 목사 면직 촉구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5.06.10 00:44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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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길 신경하 등 교단 초월 성명에 참여...예장합동에 전달 예정

전병욱 목사(홍대새교회)의 면직을 촉구하는 주요 개신교단 소속 목사들의 서명운동에 벌써 724명이 참여했다. 홍정길, 신경하 목사 등 교계의 저명한 목회자들이 서명 운동에 앞장섰다.

지난달 20일 '여신도들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병욱 목사를 소속 교단인 예장합동이 나서 면직하라'며 ‘목회자 1000명 서명운동’이 시작된 지 20일 만이다.

이번 서명에는 진보와 보수를 망라한 16개 교단에서 모두 724명의 목회자들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전 목사의 소속 교단인 예장 합동에서 가장 많은 199명이 서명에 나섰다.

특히 서명의 공동 제안자로 홍정길(남서울은혜교회 원로), 신경하(기독교대한감리회 전 감독회장), 전병금(강남교회), 유경재(안동교회 원로) 등 교계의 저명한 목회자들이 참여해 각 교단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주요 교단 목회자 10명으로 구성된 ‘전병욱 씨 목사 면직을 통해 한국교회의 참회와 거듭남을 깊이 염원하는 목사 일동’이 호소문을 통해 “전 목사가 교회와 선교지 등을 가리지 않고 자신을 굳게 믿고 따랐던 청년들을 수 차례 상습 성추행 했는데도 이를 뉘우치기는 커녕 서둘러 교회를 개척해 더 큰 죄악을 거듭하고 있다”며 “전 목사가 목사이기 이전에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무책임한 목회를 중단하고 이제라도 치료에 전념하며 깊이 자숙해 주기를 충심으로 권고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들은 또  “소속 교회와 목회자들을 올바르게 지도, 감찰해야 할 교회 기관이 이를 방치, 무시하며 세상에서 손가락질받을 정치논리와 이해관계에 얽혀 교회의 거룩성과 피해자들의 아픔, 진실의 규명 등에는 전혀 관심도 없다”고 지적하며 “예장 합동총회는 거룩한 교회의 공적 책임 기관으로서 목양할 성도를 크게 배신한 전씨의 목사직을 9월 정기총회 전후로 반드시 면직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전병욱 목사는 여신도들의 몸을 더듬고 구강성교를 강요하는 등 상습적인 성추행 의혹을 받아 지난 2011년 삼일교회에서 사임했다. 그러나 2년 뒤인 2012년 5월 홍대새교회를 개척해 목회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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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Kong 2015-06-13 22:55:38
나는 전병욱 목사를 긍정으로 보는 이유는 그의 '설교은사'이다. 그의 설교는 이시대의 적합한 설교이다. 현대의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기독교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인 성서(복음)을 진실되고 참되게 전하는 그는 참 목사이다. 앞으로 그 어느 죄인에게 속지말고 지속적으로 목자의 사명을 다하길 바란다. 전목사님, 세상에 널려있는 '사탄'에게 굴하지 말고 하나님께 영광! 또 영광! 오직 영광 돌리세요. All the glory to GOD!

Paul Kong 2015-06-13 22:45:50
이땅에 삶을 살아가는 인간은 다 죄인이다. 사회구조가 그렇게 되어있다. 나자신 역신 죄인 아니다고 하나님 앞에서 당당하게 말씀드릴 수 없다. 더구나 목회자가 과거의 죄를 고백하고 담당했던 교회에서 사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돌을 던질 수 있단말인가? 그는 회개하고 다시 교회를 개척했다.

Paul Kong 2015-06-13 22:38:39
목회자는 하나님의 의로 안수받고 목회활동을 하는 직업이다. 따라서 그 어느 사람이 목사를 면직하는 행위는 있을 수 없다. 따라서 하나님의 부름받은 목사는 전국, 아니 세계어느 곳에서나 하나님의 말씀인 성서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것이다. 더구나 개척하는 목사는 특별한 사명감이 없으면 절대로 교회를 개척할 수 없다. 그럼으로 전병욱목사는 전국, 세계 어느곳이든 땅 끝까지 달려가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