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사막화 막기 위해 한국교회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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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사막화 막기 위해 한국교회 나섰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5.06.0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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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환연, 사막화 방지의 날 맞아 ‘은총의 숲’ 세미나 개최
▲ 몽골 은총의 숲 조성 현장. 사진제공=기독교환경운동연대

갈수록 심각해지는 몽골의 사막화를 막기 위해 한국교회가 나무심기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상임대표:최완택, 기환연)는 지난 3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2015 사막화 방지의 날 기념, 몽골 은총의 숲 세미나를 열고, 사막화의 심각성과 이를 막기 위한 그간의 노력을 발표했다.

이날 몽골 사막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발표에 나선 고려대학교 손요환 교수는 “몽골의 경우 건조 지역과 반건조 지역, 극건조 지역이 전체 국토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사막화가 심각하다”며 “이같은 현상으로 인해 초지의 6만9천 제곱킬로미터가 감소하고, 식물종의 75%가 멸종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손 교수는 이같은 사막화의 이유로 온도증가와 강수패턴 변화 등 자연적 원인과 함께 과잉방목, 도시화 등 인위적 원인을 꼽았다.

그는 기환연의 ‘은총의 숲’ 사업과 관련해 “나무심기 뿐 아니라 작물 재배, 양돈, 태양광 및 풍력 발전기 설치 등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 몽골 정부와 대학의 협력을 강화하고, 일자리 제공을 통해 지역주민의 참여를 독려해 장기적으로 숲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환연은 2009년부터 사막화 방지를 위해 몽골에 나무를 심는 ‘은총의 숲’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몽골 바양노르와 바트숨베르, 아르갈란트 등지에 나무를 심고, 양묘와 양돈, 태양광 및 풍력 발전기 설치를 통한 지구 온난화 방지에 나서고 있다.

▲ 몽골 은총의 숲 조성 현장. 사진제공=기독교환경운동연대

안홍철 사무총장은 “은총의 숲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회복하고 지구 생태계를 살리며, 환경선교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몽골 선교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몽골 복음화를 위해 성도 개인 차원 혹은 교회 차원의 후원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는 8월 17일부터는 5박 6일의 일정으로 몽골 은총의 숲 조림지와 고비사막, 후스타이 국립공원 등을 탐방하는 은총의 숲 생태기행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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