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율법들과 예언들, 복음 자체를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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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율법들과 예언들, 복음 자체를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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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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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게네스의 신앙고백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난 오리게네스(약 185-253/4)에 대한 역사를 위해 그의 제자인 역사가 카이사레이아의 에우세비오스(264/65-339/40)는 존경심과 함께 자신의 ‘교회사’에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203/4년경 그리스도교 박해에서 그의 아버지의 순교와 모든 재산들을 강탈당한 후 그는 어머니와 여섯 형제들을 돌보아야 했다. 부자인 교육 철학가의 부인이 자신의 응접실을 열고 중기 플라톤철학자였던 암모니오스 사카스를 주선하여 오리게네스가 철학을 배우게 함으로써 그는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와 함께 철학학교 선생으로 생계를 이을 수 있었다. 215년 도시의 유혈폭동으로 내쫓겨 학교는 폐쇄됐고 팔레스타인으로 갔다. 한때 학자들 사이에서 판타이노스가 세웠던 이 철학학교가 최초의 그리스도교 교육기관으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217년 알렉산드리아의 감독 데메트리오스는 세례문답교시자들을 양육하기 위하여 학교를 세우고 오리게네스를 책임자로 세움으로써 최초의 그리스도교 교육기관이 시작됐다.


오리게네스는 학교를 책임맡게 되면서 자신이 철학 선생으로 있으면서 집필했던 철학책들을 불태웠고, 구입했던 철학책들은 팔아버리고 오직 성경책만을 들고 강의하려 시도했으나 한계에 부딪혔다. 교육의 효율성을 위하여 오리게네스는 다시 당대의 철학을 교육과정에 들여왔고 철학과정을 그의 제자였던 헤라클라스에게 맡겼다. 그리고 자신은 최종과정(신학)을 가르쳤다. 그는 이러한 교육활동을 통하여 그의 유명한 저서인 ‘시작들(근본원리들)에 대하여’를 집필할 수 있었다.


이 학교를 통하여 오리게네스가 로마, 아덴, 안디옥 팔레스타인 등의 지역을 다니며 ‘상급자들을 가르치는 것’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던 것보다 데메트리오스를 기분 상하게 한 일은 230년을 팔레스타인에서 장로로 서품을 받은 일이었다. 231년 데메트리오스감독은 두 번의 알렉산드리아의 회의를 열어 오리게네스의 서품을 무효로 선언하고, 파문하여 알렉산드리아로부터 추방했다. 오리게네스는 팔레스타인 카이사레이아로 갔고 그 곳에서 알렉산드리아의 세례문답교시자학교와 같은 학교를 세워 그의 가르침을 계속할 수 있었다.


팔레스타인에서 오리게네스는 암브로시오스의 도움으로 세계적인 도서관이라는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수많은 책들을 집필할 수 있었다. 암브로시오스는 저작을 위해 서재와 함께 필요한 노동인력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줬다. 에우세비오스에 의하면 약 800권의 책이 집필됐다고 알려졌지만 학자들은, 253/4년 오리게네스가 죽을 때까지, 설교들을 포함하여 574책들을 열거하고 있다. 양피지나 파피루스에 글을 썼을 것을 생각하면 가히 도서관이라고 일컬을 만하다. 오리게네스의 가르침을 부분적으로 반박을 받았고 3항의 논쟁(영혼선재설, 그리스도론에서 하나님과 인간의 연합, 원상복구로 다시 타락 가능성)으로 553년 제5차 전그리스도교교회회의에서 정죄됐음에도 불구하고 교부학자들로부터 정통헬라교부로 역사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동방정교회 신학을 위해서도 최초의 체계적인 신학을 확립한자로 역사적으로 다마스쿠스의 요한네스(650-754)와 함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오리게네스의 신앙고백은 그의 책 ‘근본원리들에 대하여’ 서론에서 찾을 수 있다. “사도의 선포를 통하여 명확하게 전승됐던 항목들은 다음과 같다.”라고 말하면서 정리한다.
“첫 번째로,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질서를 놓으시고, 그리고 모든 물질이 없었던 것으로부터 존재하도록 만드셨던 하나님은 한 분 이시다. 처음 창조와 세상의 기초로부터의 하나님은, 모든 의로운 자들의 하나님은 ‘의로운 자들로 아담부터 예언자들까지를 열거한다.’ (한 분이시다.) 이 하나님이 마지막 날에 ....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다. ... 이 의롭고 선하신 하나님, 우리들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은 율법과 예언들과 복음 자체들을 주셨다. 그는 또한 사도들의 하나님이시고, 신구약성경의 하나님이시다. 두 번째로 (인간으로)오셨던 예수 그리스도는 각각의 창조 이전에 아버지로부터 낳아지셨다. 모든 창조와 함께 아버지를 봉사했던 그는 마지막 날에 그 스스로 단념하셨고(비우셨고) 인간이 되셨다. 그가 하나님이심에도 육체를 취하셨고 인간이 되심에 따라 머무셨다. .... 그가 처녀와 성령으로부터 낳아지셨다. 그리고 이 예수 그리스도가 낳아지셨고, 상상에 따라서가 아니라 진실 안에서 고난당하셨고, 진실로 모든 사람들과 같은 공통의 죽음을 죽으셨다. 왜냐하면 그가 진실로 죽은 자들로부터 부활하셨기 때문에 부활 후에 그의 제자들과 교제하였으며 최종적으로 그가 승천하셨다. 세 째로 그것은 우리들에게 아버지와 아들의 경외(존경)와 존귀함에 참여하는 자로서 성령을 전승하였다. (그 밖에도 영혼의 문제, 하나님의 영을 통한 성서의 기록 등이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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