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소그룹’으로 동반성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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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소그룹’으로 동반성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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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0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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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수 목사(강소형네트워크대표)

동반성장은 단순히 한국기독교가 위기를 맞게 되어 그 탈출구로 외치는 일시적 구호가 되어서는 안된다. 동반성장은 성경이 그리고 목회현장에서의 경험이 가르쳐 주고 있는 목회의 실천적 원리이다.


21C 들어와 목회의 새로운 대안으로 중요하게 떠오르는 것이 ‘목회자 소그룹’이다. 거의 모든 교회는 소그룹으로 시작한다. 소그룹 없이 교회가 성장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동의하는 바이다. 소형교회에서 소그룹리더십을 계발하고 지도자를 선별하고, 훈련하며, 적절하게 배치하여 효율적인 소그룹 구조를 개발하는 작업은 상당한 목회기술을 필요로 한다. 그러므로 목회자 스스로 소그룹을 경험하여 소그룹의 유익성, 역동성, 결속성 등을  알게 될 때 비로소 소그룹을 만들고 번식시키는 일이 자연스러운 일이 될 수 있다. 그제서야 그 목회자의 교회에서 소그룹이 생성되며 소그룹을 통한 성장이 시작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목회자들이 의외로 자기만의 신앙 가치관과 행동양식에 갇혀 있는 경우를 종종 본다. 목회자가 변해야 교회가 변화하는데 목회자 변화의 가장 강력한 지름길은 바로 ‘목회자 소그룹’이다. 목회자 소그룹은 융통성, 수용성, 인격성, 긍정적 모방성 등을 목회자 스스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며 소그룹은 목회자의 폐쇄된 의식을 개방적으로, 창의적으로 이끌게 된다.


 목회현장에서의 사례와 목회자들과의 심층 상담 및 조사를 통해 본 소형교회 목회자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중,대형교회에서 훈련된 평신도 가정을 몇 가정씩 묶어 자립할 때까지 파송하여 소형교회를 섬기게 해 주는 일이다.


이러한 방식은 첫째, 힘있는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한다. 둘째, 새로 온 성도들을 쉽게 등록, 정착하게 할 수 있다. 셋째, 교회의 사역에 탄력을 붙게 한다(예, 교회학교 , 전도, 교제  등) 넷째, 파송된 성도들의 헌금(십일조, 감사, 주일 헌금 등)으로 인해 소형교회의 재정적 어려움에 실제적 도움이 된다. 다섯째, 파송된 교회에 유익이 된다. 이는 소형교회의 부흥을 돕는 목적을 갖고 시행되었지만 파송교회에도 새로운 활력과 재생산에의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현대는 네트워크 시대이다. 네트워크는 연결성, 개방성, 사회적 관계성, 그리고 유기적 생명성의 4가지 속성이 아울러져서 현대사회의 관계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사도행전이나 서신서를 보면 초대교회들은 고립되거나 단절된 것이 아닌 서로 연결되고 관계를 맺으며 도움을 주고 받고 유기적 생명체로서 함께 성장해 가는 모습이었다.


그러므로 여러 교회들이 서로 네트워크화되어 가치와 정보와 경험들을 공유해 나가며 목회하는 것은 훨씬 더 안전하며 효율적이며 성경적인 목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목회자 소그룹은 성경적 교회론에 입각한 목회철학과 목회적가치 그리고 목회방식들을 목회자들로 공유하게 한다. 목회자들은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서로의 문제와 아픔을 공유하여 형제 의식을 갖게 되며, 사랑의 제언을 하게 됨으로 격려와 도전의 기회를 갖게 한다.


성경은 교회와 성도들이 재생산의 원리를 따를 것을 가르쳐 주고 있다. 전도, 양육, 선교, 파송 등은 모두가 재생산과 연관된 용어들이다. 목회자소그룹은 목회철학을 새롭게 정립하고 예배, 양육, 교제, 전도 등 목회의 모든 분야를 재교육하여 계속적 성장을 가능케 한다. 그리고 한 개교회의 성장 후 또 다른 약한 교회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목회자 소그룹’을 운영케 한다.


이렇게 될 때 한국 기독교계의 진정한 동반성장의 역할모델과 운동으로 위기의 한국교회를 다시 일으킬 수 있는 나비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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