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영성으로 북한의 주체사상 극복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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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영성으로 북한의 주체사상 극복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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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2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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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근 박사 /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북한의 정치사상인 수령절대주의 주체사상의 형성은 1974년 김정일에 의해 이루어졌다. 김정일은 이때 유일사상10대 원칙을 제시하여 김일성 수령을 우상화 시켜 수령절대주의 독재정치인 주체사상을 통치 사상으로 제시했는데 그 내용을 비판적 시각에서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독교에서 상당수 그 원리와 원칙을 도용했다는 의구심을 갖게 하는 내용을 바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일성 우상화를 통해 북한 주민을 통제하기 위한 수령 독재사상을 학습한 결과가 무엇인가? 북한을 김일성 일가가 대를 이어 통치하는 세습독재가 가능하게 되었다. 현대 국가에서 봉건적 세습독재가 가능하게 한 가장 강력한 독재통치를 이루게 된 것이다. 또한 이 독재에 대한 우상화는 청소년들의 자주의식을 마비시키고 노예화하는 수단이 될 뿐 아니라 우상화 과목의 비중이 33.3%로 매우 높다보니 학생들의 창조적 지혜를 키우기 위한 학습시간이 그만큼 적어져 북한의 젊은이들에게서 창조적 지혜를 얻지 못하게 했다.북한이 주체사상의 이데올로기는 북한 주민이 모든 혁명과 자신의 운명의 주인으로 찬란한 지상낙원을 이 땅에 이룰 수 있는 사상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실 어느 것 하나 이루어지지 않은 거짓 약속이었고 실현 불가능한 거짓 이데올로기에 불과한 것이다. 이제 우리 기독교는 마르크스 레닌의 유물론적 변증법이 아니라 주체사상의 유심론적 변증법으로 형성한 수령우상화 절대주의 사상과 영적 싸움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북한의 주체사상과 주체 이데올로기는 영성으로 극복할 수 있다. 통일을 저해하는 사상과 이데올로기를 사상과 또 다른 이데올로기로 저항하고 싸운다고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상과 이데올로기를 뛰어넘는 통일영성으로 극복해야 한다.


통일을 위해 제시하는 통일 영성은 하나님 나라 가치 실현을 통해 이루어진다. 하나님나라 가치는 남북한 주민의 체제와 가치의 상이성과 동질성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다. 하나님 나라 가치의 핵심가치체계는 통합화의 가치이다. 통합화의 가치체계는 서로 다른 삶의 양식과 생존양식 속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을 유기적 형제공동체로 묶어 하나 됨을 이룰 수 있다. 남한과 북한의 체제 이데올로기의 차이와 정치사상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사회통합의 역할을 감당하게 되는 것이다.


공식적 가치로 남북한 체제의 핵심적 가치체계 중 남한의 개인주의와 북한의 집단주의에 대한 하나님 나라 가치체계는 신앙공동체이다. 신앙공동체는 개인주의도 집단주의도 수용하여 새로운 가치체계를 가능하게 한다. 신앙공동체는 개인적 자유를 허락하지만 집단적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며 유기적 형제공동체를 통해 남북체제가 안고 있는 불화와 분열의 상처를 극복하고 하나를 이룰 수 있다. 이것이 통일영성의 기반이 된다. 통일영성은 신앙 안에서 이루어지는 영성이다.


통일은 준비 없이 이루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 북한의 정치사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북한을 이해하고 또 이를 극복할 대안으로 통일영성을 준비해야 한다. 이를 통해 마음의 분단을 극복하고 체제의 갈등을 뛰어넘어 영토의 분단을 종식시켜야 한다. 통일 준비는 청년의 때 통일미학을 이루어낼 통일 미세대인 대학생들이 취득해야할 필수 과목이다. 이 통일 성취를 위한 헌신이 이루어질 때 통일한반도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는 특권을 누리며 이를 통해 세계 복음화의 마지막 사명을 이루어내는 은혜의 역사가 통일한반도를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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