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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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설교”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5.05.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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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신학심포지엄’ 여는 한신교회 강용규 목사

“목회자들은 뼈 속까지 부활의 주님을 체험해야 하고, 몸 속에 십자가의 보혈이 흘러야 합니다. 이런 사람이 분명한 크리스천이며 목회자입니다. 그리고 이런 자세로 성도들에게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한신교회 한신제자훈련원이 샌프란시스코신학대학원과 함께 매년 개최하는 ‘신학심포지엄’이 올해로 아홉 번째 열린다. 목회와 설교에 쫓기는 목회자들의 육체적인 쉼과 영적 재충전을 위한 연장교육의 장. 6월 8일부터 11일까지 강원도 원주 한솔 오크밸리에서 열린다.

매년 열리지만 주제는 ‘새 시대를 위한 새로운 신학과 설교’로 고정돼 있다. 강용규 목사는 “어느 시대, 어느 상황 속에서도 목회자들에게는 신학이 중요하고 설교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한다. 하지만 “주제는 늘 같지만 신학과 설교는 시대의 상황에 따라 강조되고 변화돼야 한다”는 것도 강 목사의 생각이다.

특히 올해는 이중표 목사 10주기. 오영석 전 한신대학교 총장을 초청해 별세목회를 조명하면서 10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다시 한 번 우리가 죽고 그리스도가 살아야 한다는 결단을 하고, 꼭 필요한 것을 재무장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옛 어르신(고 이중표 목사)의 가르침이 살아있는 한신교회, 한국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강 목사는 한국교회가 지금의 모습을 돌아보기를 주문한다. “사회적 약자, 병든 자를 보듬고 복음을 전하면서 급성장했던 한국교회가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넘으면서 기독교의 색채를 잃어버리고 당쟁만 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한다.

또한 지난 해 모 교단의 교세가 줄어든 것에 대해서도 “4만 명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1천 명이 모이는 교회가 40개, 1백 명이 모이는 교회가 4백 개가 없어졌다는 이야기다. 아주 심각한 이야기다. 우리 크리스천들, 목회자들의 뼈 속에 부활하신 예수님이 계시고, 피 속에 십자가의 보혈이 흐르게 해야 한다”며 통렬한 회개와 철저한 변화를 주문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예일대학교 그레고리 스털링 교수가 강사로 참여해 에베소서를 강의한다. 에베소교회는 화려하고 세속적 신전이 있는 도시에 세워진 교회. “스털링 교수는 세속의 물결 속에서 우리 크리스천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에베소서를 통해 말해줄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레고리 러브 교수(샌프란시스코신학대학원)는 3번의 강의 모두를 십자가의 신학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우리의 몸에 십자가를 새기게 하고, 제임스 맥도날드 총장은 크리스천이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이 세상에 살면서 어떻게 빛을 발하고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안내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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