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신, 통합 협상 순조롭다
상태바
백석-대신, 통합 협상 순조롭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5.05.26 23: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6일 3차 모임 열고 3개 소위원회 활동 보고

백석과 대신의 통합 협상이 순항하고 있다. 양 교단은 한국교회의 모범이 될 통합과 헌법 마련에 정성을 기울이며, 정치적 차이를 넘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순종하는 교단이 될 것을 약속했다.

백석-대신 협상단은 지난 26일 3차 모임을 열고 3개 분과로 나눠진 소위원회 활동을 보고받았다.

두 차례 만남을 통해 양 교단 헌법과 규칙을 비교 분석한 법제소위원회는 노회 기준과 목회자 정년, 총대 파송 등 양 교단의 차이들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으며, 그 결과 양 교단이 추구해온 건강성은 고수하면서 문제가 있는 법 제도에 대해서는 정비가 필요하다는 데 합의했다.

백석 법제소위원장 김진범 목사는 “노회 선거나 총대 파송 등에 있어서 차이가 있고, 노회 기준도 다르다. 양 교단 상비부서도 명칭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그러나 큰 틀에서 진행되는 사업은 맥을 같이 하고 있었다”며 현재 상황을 보고했다.

이날 회의 의장을 맡은 대신 부총회장 유충국 목사는 “장로교단의 원칙 아래 한국교회의 모범이 되는 헌법을 만들어 나가면 될 것”이라며 법제위 활동을 지지했다.

백석 이창신 목사도 “양 교단이 통합하고 나면 8천 교회의 대형교단이 된다. 교단 위상에 걸맞는 헌법을 만들기 위해 미래지향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행정사무위원회도 같은 날 아침 첫 모임 결과를 보고했다. 백석 행정사무소위원장을 맡은 부총회장 이주훈 목사는 “총회 규정과 직원 처우 등 양 교단이 다른 점들을 보완해야 한다. 회계연도도 달라서 예산 편성에도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세부적인 내용들을 조율해 나갈 것”이라며 다음달 4~5일 1박2일 일정으로 행정사무소위원회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총회준비소위원회 상황을 보고한 대신 서기 이진해 목사는 “우리 위원회는 총회 일시와 장소, 총대수 등을 조절해야 하지만 법제와 행정사무 쪽에서 1차적인 결과물이 나와야 한다. 추후 통합 추진상황을 보면서 맞추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3개 소위원회 회의 진행상황을 보고받은 통합 협상단은 ‘대통합’을 최우선에 두고 큰 틀에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또 백석과 대신의 통합이 한국교회의 모델이 되도록 새로운 각오로 모든 일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양 교단은 주요 회의를 마치면 합의문을 발표하고 협의된 내용을 공식 창구를 통해 언론에 배포하기로 했다. 이 일을 맡을 대변인은 백석 김자종 목사, 대신 이진해 목사로 정했다.

백석 통합협상단장 이종승 목사는 “백석과 대신의 통합이 하나님께 영광이 될 뿐만 아니라 갈라진 한국교회를 하나로 모으고, 분열된 남과 북을 하나로 잇는 놀라운 결실을 맺길 바란다”며 장로교회의 모범이 되는 교단으로 모든 과정이 은혜롭게 마무리되길 기원했다.

한편, 6월 22~24일로 예정된 대신-백석 한마음영성대회는 대신 측의 요청으로 연기됐다. 대신 측은 통합이 완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도회를 여는 것은 부담이라며 통합 후에 영성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