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50만명 무슬림, 기독교로 개종… 동역으로 선교 붐 일으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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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50만명 무슬림, 기독교로 개종… 동역으로 선교 붐 일으키자”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5.05.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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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국제선교컨퍼런스 개최… 세계교회의 선교적 동맹 모색
▲ 복음주의 세계교회의 영적 동맹을 위한 제3회 글로벌 얼라이언스 국제컨퍼런스가 지난 20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상주 BTJ열방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목회자국제선교컨퍼런스에는 전세계에서 온 목회자와 선교지도자 2000여명이 참가했다. 참석자들은 세계 선교의 부흥과 선교적 연합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무슬림들의 나라인 북아프리카 E국의 한 방송사에서 무슬림 종교지도자를 초청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앵커가 물었다.

“현재 E국 내에서 500만명의 무슬림이 기독교를 믿기 시작했다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무슬림 종교 지도자가 대답했다.

“500만이 아니라 150만입니다.”

무슬림 종교지도자 조차 최소 150만명의 무슬림이 기독교로 돌아섰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150만이라니 실로 대단하지 않은가. 이처럼 지금 무슬림 세계에서는 놀라운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상주 BTJ열방센터에서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제3회 글로벌 얼라이언스 국제컨퍼런스 첫째 날. 무슬림 지역 교회 지도자 3명이 나서 이슬람 세계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선교운동과 부흥의 사건들을 소개했다. 이들은 세계선교지도자와 목회자들을 향해 연합을 통해 더 큰 선교적 역사를 이뤄나가자고 호소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서남아시아 P국의 교회지도자 O목사는 “군사독재체제 하에서 국가가 교회의 재산을 몰수하고, 기독교 선교사들이 세운 대학이나 의과대학, 병원 등을 인수하는 등 교회를 위축시키기 위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그러나 교회의 머리되시는 예수님께서 약 10년전부터 큰 변화를 목격하게 하셨다. 그것은 바로 우리나라로 들어와 선교를 하는 선교사들의 등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시아에서 온 선교사들이 위협적인 상황 속에서도 담대히 복음을 전하는 모습은 자국 크리스천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고, 이 일로 교회 가운데 선교 정신이 부흥되고 있다”고 전했다.

O목사는 또 “지금은 우리 청년들이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북쪽으로 선교하러 가고 있다. 1500개 미전도종족 가운데 3분의 1이 있는 이 땅에 여러분이 찾아와 선교의 불씨를 당겨주었다. 감사하다”며 “우리에게는 2030년까지 9만명의 선교사를 보낸다는 비전이 있다. 이를 위해 세계교회가 함께 기도하고 후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중동 I국의 M목사도 자국 교회의 부흥 소식을 알리며 “모든 민족과 족속이 함께 세계 선교의 사명을 이뤄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1979년부터 이슬람 세계 한 가운데 위치한 I국에서만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주님께 돌아왔다”며 “이런 갑작스러운 영적인 부흥이 어디서 왔을지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은데, 많은 사람들이 말하기를 예수님이 꿈과 환상을 통해 그들에게 나타나셨다고 증언하고 있다. 이밖에도 인터넷과 4개의 기독교 위성 방송을 통해 복음이 전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M목사는 현재 자신이 대표로 있는 선교단체를 통해 볼펜 형태의 USB메모리(휴대용 데이터 저장장치)를 보급하고 있다. 해당 USB메모리에는 아랍어 성경과 100여개의 찬송가와 간증, 성경강해가 담겨 있다. M 목사는 “I국에서는 성경 등 복음전파에 필요한 것들을 책으로 줄 수 없기에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복음을 전하고 있다”며 “자신이 속한 I국의 많은 무슬림들에게 진리에 대한 간절함이 있다.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세계 교회가 함께 복음의 동맹을 이뤄나가자”고 강조했다.

마찬가지로 무슬림 국가인 북아프리카 E국의 감리교회지도자 S목사는 “7천년의 긴 역사를 가진 E국의 교회는 그동안 폐쇄적인 곳이었고, 담을 넘어 복음을 전하는 일에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선교사를 파송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10년밖에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 역시 복음을 전하는 데에는 적극적이지 않았지만 3년 전 한국인 사역자를 알게 되면서 많은 생각과 사역의 방향이 바뀌게 됐다고 소개했다.

S목사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 일어난 재스민 혁명은 E국 내 교회들에게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교회는 어려운 시기를 지나며 더욱 강력하게 기도하기 시작했고, 기존의 시스템을 깨고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교회들이 연합하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대통령을 몰아내는 등 자국 정치에까지 큰 영향을 끼쳤다. S목사는 “이 모든 일이 기도로 인해 가능했다”며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어 사역하신다. 자국 내 크리스천들을 움직여 아랍세계 여러 나라로 보내시고, 그들을 변화시키시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최근들어 500만명의 무슬림들이 기독교로 돌아섰다.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내년까지 적어도 3500개 교회가 필요하다”며 “이곳에 모인 모든 분들이 함께 기도하며 이 일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번에 열린 목회자국제선교컨퍼런스는 인터콥선교회(본부장:최바울 선교사)가 주관하고 CTS기독교TV(회장:감경철 장로)의 후원, 한국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한정국 목사)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컨퍼런스에는 전 세계에서 온 2천여명의 선교지도자와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최바울 선교사는 “갈수록 심화되는 글로벌안티기독교운동과 이슬람테러리즘의 세계화, 기술문명의 급진적인 발달에 따른 인간중심주의의 심화, 그리고 압도하는 시장의 힘 앞에서 성도들은 무기력해지고 있으며 교회의 권세도 크게 도전받고 있다”며 “그럼에도 하나님의 역사는 전진한다. 하나님의 나라와 역사를 위해 충성된 세계교회의 영적동맹이 절실한 시대”라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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