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들의 신앙고백은 고대교회의 토대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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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들의 신앙고백은 고대교회의 토대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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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2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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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로마 신앙고백과 사도들의 신앙고백(사도신경)
▲ 조병하 교수

2세기의 신앙고백들은 아직도 형태가 상대적으로 매우 자유로웠다. 그러나 서방에서는 역시 로마 공동체의 세례신앙고백인 “로마신앙고백”이 확고한 위치를 차지했다. 로마신앙고백은 동방교회가 여전히 공공연히 다양한 신앙고백들이 존재하는 동안에도 전 서방교회 신앙고백형성에 토대가 됐다.


로마신앙고백은 2세기 말경에 점차적으로 생겨났다. 그것의 원문은 약 340년경 앙퀴라의 마르켈루스가 자신의 정통신앙을 실증하기 위하여 로마 감독 율리우스에게 보냈던 그의 글 안에서 발견된다. 그리고 그 글은 초대교회 이단들의 연구를 위하여 쓴 에피파니오스의 파나리온에서 이단 72번 (“마르켈루스에 대항하여”)에 소개된 글을 통해 전승됐다. 필사본들 중에는 후에 아마도 영지주의 그릇된 가르침에 대항하여 첨가됐을 것으로 보이는 행인 “하늘과 땅의 창조자”와 “고난당하셨다.”을 보존했다. 이러한 발전들 속에 5세기이래로 갈리아와 서고트족의 지배하에 있던 스페인지역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졌던 사도들의 신앙고백의 원문이 생겨났다.


우리들은 가장 오랜 로마신앙고백의 원문으로 앙퀴라의 마르켈루스에 의해 전승됐던 헬라어로 쓴 옛 로마교회의 신앙고백을 소장하고 있다. 또한 9세기경의 영어 필사본 중에 하나인 소위 애텔스탄왕의 라틴어식의 시편에, 아마도 신앙고백의 원문이 600년경에 로마로부터 브리타니아(영국)으로 선교하는 수도사에 의해 가져와 번역됐던 내용이 실린 것을 우리들은 갖고 있다. 또한 이들 본문으로부터 아크뷔레이아의 루피누스(약 350-410)에 의하여 라틴어번역본을 보존하고 있다.


그 내용은 “나는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습니다. 그리고 그의 유일하게 낳아졌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과 동정녀 마리아로부터 낳아지셨고 폰티우스 필라투스 아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바 됐고 장사지낸바 되셨습니다. (그리고) 그는 삼일 째 되는 날에 죽은 자들로부터 부활하셨고 하늘로 올라가셨으며 (그리고) 아버지의 오른 쪽에 앉으셨고, 그 곳으로부터 산 자들과 죽은 자들을 심판하기 위하여 오실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과 하나의 거룩한 교회, 죄의 용서, (영원한 삶의) 육체의 부활을 믿습니다.”

그리고 로마신앙고백의 발전들 속에 5세기 이래로 갈리아와 서고트족의 지배하에 있던 스페인지역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졌던 사도들의 신앙고백의 원문이 생겨났다. 사도들의 신앙고백의 최종적인 원문은 라이헨나우 수도원(724)과 무르바흐 수도원(728)의 설립자 피르민(약 730-750)과 함께 처음으로 발견된다. 그렇지만 유사하게 같은 문장으로 퍼진 신앙고백들은 갈리아지역에서 이미 6/7세기로부터 전승돼왔다. 게다가 12사도들을 통한 신앙고백의 작성의 설화에 따라서 전승됐다.


“베드로: ‘내가 하늘과 땅의 창조자이신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을 믿습니다.’ 요한: ‘그리고 그의 유일하신 아들이신 우리들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야고보가 말했다: ‘성령으로 잉태되고 동정녀 마리아로부터 낳아지셨던 분(이십니다.)’ 안드레가 말한다: ‘폰디오 빌라도 아래서 고난 받으셨고, 십자가에 못 박히셨고, 죽으셨으며 장사지낸바 되었습니다.’ 빌립이 말했다: ‘그가 지옥(지하세계)에 내려가셨습니다.’ 도마가 말한다: ‘삼일 째 되는 날에 그가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셨습니다.’ 바돌로메가 말한다: ‘그가 하늘로 올라 가셨고, 전능하신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습니다.’ 마태가 말한다: ‘그 곳으로부터 산자들과 죽은 자들을 심판하러 오실 것입니다.’ 알페오의 아들 야고보가 말한다: ‘내가 성령을 믿습니다.’ 열심당원 시몬이 말한다: ‘(내가) 거룩한 보편교회를 (믿습니다.)’ 야곱의 유다가 말했다: ‘(내가) 거룩한 자들의 교제와 죄들의 용서를 (믿습니다.)’ 동일하게 도마가 말한다: ‘(내가) 육체의 부활을 통한 영생을 (믿는다.)’


사도들의 신앙고백은 고대교회의 토대가 되는 신앙고백이고 고대 교회 가르침의 결정이다. 그리고 사도들의 신앙고백은 오늘날 우리들의 예배에서 대부분 사용하는 고대교회신앙고백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동방교회에서는 사용되지 않고 있다. 로마 가톨릭교회는 1564년부터 그것을 세례지망자들에 대한 교리교서에 받아들였다. 사도신앙고백서는 고대교회 처음부터 니카이아신앙고백, 아타나시오스신앙고백과 더불어 결정적인 신앙고백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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