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미래 세대 치유 위해 온 정성 쏟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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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미래 세대 치유 위해 온 정성 쏟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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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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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라 박사 (호서대학교)

대한민국은 지금 ‘사람됨’이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물어야 할 것 같다.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십대들의 집단 따돌림과 폭력들이 군부대에서도 고스란히 재현되고 있으며, 여기에 성인들의 성적 일탈을 모방하는 도를 넘어선 패륜적 행위까지 불거져 나오고 있다.


최근 국민의 과반수가 교육개혁의 핵심 과제로 ‘인성교육’을 꼽을 정도로 인성교육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은 증가했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여론조사의 ‘현재보다 더 중시해야 할 교육 내용’으로 인성교육이 차지한 순위 변화 추이(2006, 2008, 2010~2014) 및 ‘대학입학전형 중요 반영 항목’ 변화 추이(2011~2014)를 살펴본 결과,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초·중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로 확대되었으며, 더 나아가 대학 입시에서도 ‘인성 및 사회봉사’가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반영되어야 한다는 인식의 변화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제 인성은 실력이다. 교회라고 해서 직업 교육시키지 말라는 법도 없고, 교회학교에서 창의적 인재 교육을 해서는 안 된다고 고발당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 아동의 성 조숙화가 가속화 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여 현대 가정의 골칫거리인 성교육을 교회에서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만일 교회가 할 수 없다면 학교의 성교육시간에 교회 청소년들을 참여시키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고, 청소년 단체에서 하는 성교육 프로그램에 위탁교육을 시켜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사의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의 참 제자도를 깨닫고 제자들을 모두 예수의 참 제자로 만들 수 있다면 교회의 인성교육은 굳이 별도로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것은 분명하다.


기독교는 이미 오고 있는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는 과정에 전 연령층의 신자들에게 신앙교육과 영적지도 및 제자훈련을 해온지 꽤 오래되었다. 개신교만큼 자기 교회의 회원을 잘 교육하는 종교도 한국에서는 보기 드물 것이다. 그만큼 개신교의 강점은 신자 교육에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 들어와 십대들의 반란과 청년들의 교회를 등한시여기는 풍조 때문에 청년들을 회복시키는 일에 열정을 쏟아야 한다. 그 중의 한 대안이 이들에게 (평생)인성교육 지도사 과정을 이수케 하여 졸업 후 모두 인성교사 자격증을 취득케 하고 기독교 사학에서 봉사할 수 있도록 준비시켜야 할 것이다. 기독교는 올해로 인성교육에 헌신한지 130년을 맞이하고 있다. 주말에는 교회에서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성경 말씀으로 몸과 마음과 영을 치유하고 충전하면서 악한 세월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고 새 힘을 얻어 매일을 긍정의 에너지로 살아가도록 교육받는다.


최근 통계에 의하면 기독교인들은 타 종교인들보다는 자살과 살인 범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종교가 있는 한국인들은 종교가 없는 사람들보다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반 이상 낮다는 통계는 종교가 사회악을 예방하는데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해주는 지표이다. 특히 개신교는 젊은 세대 신자를 타종교보다 많이 가지고 있어 기독교 청소년을 위한 교회에서의 교육은 더욱 인성교육 측면을 강화하여 정부 시책에 적극 협조할 뿐 아니라 좋은 인성교육과정과 콘텐츠 개발로 타종교와 학교와 교육부와 공유할 수 있도록 하여 한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신자를 가진 개신교가 국가발전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청년들은 한국의 미래다. 그리고 한국교회의 미래이기도하다. 이들의 예절과 책임감과 순응과 역사의식과 공동체의식을 회복시키는 것은 비단 정부만이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학교 교회 가정의 삼원화 된 단체들이 한마음으로 한국의 미래 세대들을 치유하는 일에 온 정성을 쏟아야 하는 일 그 일이 지금 하나님께서 기독교인들과 기독교 교회들에게 주시는 이 나라를 위한 이 시대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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