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더 즐겁게 부르는 ‘찬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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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더 즐겁게 부르는 ‘찬송가’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5.05.1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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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쉽게 쓴 21세기 찬송가 해설 / 오소운 목사 / 성서원

국내 최초 새찬송가 645장 전곡 해설집 출간

찬송 한장한장에 대한 생생하고 역사적 자료 집대성

평생 찬송가를 연구해온 오소운 목사가 찬송가 해설서를 출간했다. 국내 최초로 새찬송가 645장 전곡의 해설이 담긴 책 ‘알기 쉽게 쓴 21세기 찬송가 해설’(성서원)이다.

올해로 여든의 노령인 오소운 목사는 14살부터 찬송가를 직접 작사·작곡하며, 오늘날까지 찬송가위원회, 찬송가공회의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주일학교찬송가, 어린이찬송가, 통일찬송가, 신작증보찬송가 등 각종 찬송가 편집을 주관하며 평생 찬송가 연구를 해왔다. 책 ‘알기 쉽게 쓴 21세기 찬송가 해설’은 오소운 목사의 연구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책 ‘알기 쉽게 쓴 21세기 찬송가 해설’은 오늘날 한국교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속칭 ‘21세기 찬송가’의 연구서다. 1894년 언더우드 선교사의 ‘찬양가’가 발간된 지 100여 년, 우리나라에서 찬송가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게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오소운 목사는 “대다수 찬송가 해설서는 ‘어느 찬송가는 어느 책에 처음 실렸다더라’ 하는 식이어서, 내 마음에 차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소운 목사는 “기존의 해설서에 나타난 ‘어느 찬송가가 어느 책에 처음 발표되었다더라’는 식이 아닌, ‘어느 책 몇 장에 처음 발표되었는데 그 악보는 이렇다’는 식으로 쓰기 시작하니 자료가 너무 부족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645장이나 되는 찬송의 해설을 쓰려다 보니 국내 자료가 너무 부족해 인터넷을 통해 영어·일어·중국어와 관련한 자료를 찾아 번역해 살피는 과정에서 영미 헌책방에 100년 전 책들이 매물로 나와 있어 300권 가까이 되는 고서들을 샀다”고 전했다.

오 목사는 “고서들을 가지고 찬송을 검토해보니 오류가 많았다”며 “자료를 하나씩 대조하며 고치다보니 해설이 너무 방대해져 책이 두껍긴 하지만 찬송가를 연구하고자 한다면 분명 참고할 점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소운 목사는 현재 ‘한국찬송가대사전’을 집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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