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공동체 위해 ‘사도전승’ 교회법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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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공동체 위해 ‘사도전승’ 교회법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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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1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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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폴리투스의 신앙고백
▲ 조병하 교수

힙폴리투스는 170년이 되기 전 소아시아에서나 혹은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89-198년 사이에 로마 감독 빅토리누스나 혹은 체피리누스 아래서 로마교회의 장로가 됐다. 체피리누스 감독 아래서 힙폴리투스는 칼리스투스와 갈등에 빠져들어 갔다. 칼리스토스가 양태론이나 혹은 성부수난을 주장했기 때문이었다. 217년 칼리스토스가 로마의 장로로 서품됐을 때에 힙폴리투스는 그의 추종자들을 두 신들을 섬기는 자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므로 그의 신앙고백은 양태론적 단일신론주의자들과의 싸움에서 고백된 것이다.


칼리스토스 로마감독이 약 218년경 “죽음에 이르는 죄(배교, 살인, 간음 및 간통)를 지은이들”에게 특히 간음한 자들에게 회개의 실행을 허용했기 때문에 더 더욱 힙폴리투스는 칼리스토스와 결별하게 됐고 유배에서 235년경 두 감독들이 세상을 떠나 로마의 나누어진 공동체들이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게 될 때까지 힙폴리투스를 중심한 작은 공동체가 형성됐었다. 힙폴리투스는 다수자의 공공체로부터 분리됐던 작은 공동체를 위해 ‘사도전승’이라는 교회법을 만들었다. 235년 이 후 유배에서 두 감독이 세상을 떠난 후에 하나의 로마공동체가 됐고 힙폴리투스의 교회법은 오래도록 로마교회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레나이오스의 제자로 알려진 힙폴리투스는 분파교회의 책임이 있고 로마 감독 칼리스토스로부터의 파문이 있었음에도 그의 주석들과 해석의 논문들, 그의 시편설교들을 통하여 일찍부터 그가 정통교부였음을 알게 한다. 그가 이제까지 보편적으로 알려졌던 구원역사의 신학자일 뿐만 아니라 최근에 역시 사변적인 신학자의 특성이 드러나고 있다. 그의 성경적 신학과 사변적 신학의 특성 사이의 논쟁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우리는 힙폴리투스의 교회법 ‘사도전승’에서 그의 신앙고백의 내용을 찾는다. 교회법 “거룩한 세례의 전통에 대하여”라는 항목에서 ‘수탉이 우는 시각에 먼저 물에 기도하라’고 말한다. 물은 ‘원천으로부터 흐르는 물’이거나 ‘높은 곳으로부터 흐르는 물’을 사용할 것을 요구하고 필요한 경우는 주변에서 얻을 수 있는 물을 사용하는 것도 허용한다. 세례를 받을 사람들은 웃옷을 벗고 행하되 먼저 어린이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말할 수 있는 자들은 집례자의 질문에 스스로 답해야 한다. 답할 수 없을 정도로 어린아이는 부모나 가족 중 한 사람이 답해야 한다. 남자에게 세례를 먼저 베풀고 다음에 여자들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여자들은 머리를 풀어야 했고, 어떤 장식도 걸치고 물로 내려갈 수 없었다.


세례를 베풀 시간이 되면 감독은 기름에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준비한 “감사의 기름”과 구마의 의식(마귀 쫓는 의식)을 행한 “구마의 기름”을 준비해야 했다. 한 집사는 감사의 기름을 갖고 장로의 오른편에 다른 집사는 구마의 기름을 갖고 왼편에 선다. 그리고 사탄과의 관계를 끊어 버릴 것을 선언하고 구마의 기름을 바르고 그를 감독이나 장로에게 인도했다. 그리고 “유사하게 집사가 그와 함께 물에 내려가고 그리고 그를 도와 그가 다음과 같이 말하도록 그에게 말하라!” 그리고는 신앙고백이 이어지고 있다.


“전능하신 아버지이신 한 분 하나님을 내가 믿습니다. 그리고 우리 주 이신 예수 그리스도 독생하신 아들을 믿고 그리고 만물을 살리시는 성령과 공동의 본질이신 삼위(일체), 하나님이심, 하나의 주권, 하나의 왕국, 하나의 믿음, 보편적이고 사도적인 거룩한 교회 안에서 하나의 세례, 하나의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그리고 세례 받는 이는 또한 이 모든 것에 따라 “내가 (그렇게) 믿습니다.” 그러면 세례를 베푸는 자는 그의 머리에 안수 하면서 그를 침수시킨다. 그리고 잇달아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해야 한다. 즉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성령으로 말미암아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낳아지셨고 폰티우스 필라투스 아래서 십자가게 못 박혔고 죽으셨고 [그리고 묻히시고] 세 번째 날에 부활하셨고 사신 자로서 하늘에 올라가셨고 그리고 아버지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으며 산자들과 죽은 자들을 심판하시기 위하여 오실 이로서 믿습니까?” “내가 믿습니다.”라고 답하면 두 번째로 침수를 시킨다. 그리고 세례를 베푸는 자는 다시 말해야 한다. “당신은 거룩하시고, 선하시며 그리고 살리시는 이이신 성령, 거룩한 교회 안에서 우주를 정화하시는 이이신 (성령을) 믿습니까?” “내가 믿습니다.”라고 말해야 하고 세 번째 침수를 시킨다.


그리고 물에서 올라오면 장로는 행위의 감사의 기름을 그에게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당신에게 거룩한 기름을 바릅니다.”라는 말과 함께 바름으로 모든 세례의식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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