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네팔 최대 피해지역 집중 지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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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네팔 최대 피해지역 집중 지원 시작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5.05.0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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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봉 실사단, 네팔 신두팔촉 지역 2만 달러 긴급지원
▲ 한교봉월드디아코니아 네팔 실사단 단장 천영철 목사가 5월 1일 대책본부에 2만 달러 상당의 1차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

네팔 지진피해 사망자 집계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피해가 가장 극심한 신두팔촉 지역에 대한 한국교회의 집중적인 지원이 시작됐다.

한국교회봉사단·월드디아코니아(대표:김삼환 목사) 네팔지진피해 실사단은 지난 1일 네팔한인선교사회 네팔지진긴급대책본부(본부장:어준경)에 1차로 긴급구호물품(텐트 500동, 비상식량 25kg쌀 900포대, 담요 600장)을 전달했다. 실사단이 전달한 긴급구호물품은 미화 2만 달러 상당으로 한화로는 약 2천2백만 원에 해당한다.

대책본부는 실사단으로부터 전달받은 1차 구호물품을 이번 지진 최대 피해지역 가운데 하나인 신두팔촉 지역의 긴급구호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신두팔촉 지역의 동따망 성경번역을 위해 18년 간 활동해온 이성우 선교사(GBT파송, KPM 협력)는 “신두팔촉 지역은 현재 네팔 전체 6166명의 사망자 가운데 2071명이 사망하고 실종자가 3천명 발생한 지역”이라며, “길이 막혀서 구호물자를 전달할 수 없는 지역이 많다. 한국교회의 많은 위로가 필요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실단장 천영철 목사는 “한국교회의 정성으로 마련한 기금으로 1차 긴급지원을 위한 물품을 전달했다”며, “한국으로 돌아가서 추가 지원과 더불어 중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해 네팔 지진 피해 이재민을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교회의 지원에 대해 네팔지진긴급대책본부의 어준경 본부장은 “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급한 대로 저희들 각자가 추렴해 지진 피해 이재민들을 도와왔다. 오늘 이렇게 갑자기 좋은 후원처가 생겨서 후원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이번 후원으로 최소한 500가구 이상이 혜택을 받고, 따뜻한 텐트 아래서 보호받으며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어 본부장은 또 “지금은 첫 시작이다. 계속해서 복구가 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재정이 필요하다”며, “형편 되시는 대로 후원해주시면 성심성의껏 네팔 영혼을 살려나가는 데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실사단은 이날 1차 긴급구호물품 전달 후에는 전 세계 교회들이 연합해서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재난 활동에 공동으로 대처해나가는 액트 얼라이언스를 방문, 국제적 구호활동의 성공적인 사례와 경험을 공유함과 아울러 구호활동의 국제적 연대를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교회봉사단·월드디아코니아는 서울시 기부금품 모집등록을 완료, 5월 1일부터 네팔 지진 피해 이재민 돕기 모금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네팔한인선교사회에 따르면 현재 네팔거주 한인은 550-600명 선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한국교회 파송 선교사는 22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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