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피해, “효율적 지원 안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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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지진피해, “효율적 지원 안되고 있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5.05.0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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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봉 실사단, 현지에서 피해 조사…“텐트, 비상식량, 담요 시급”
▲ 지진 발생 6일만인 4월 30일 카트만두 박타푸르 지역에서 수습된 지진 희생자. 사진: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

네팔 지진 피해로 인한 사망자가 6천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1억 5천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유엔은 이번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이 최소 6백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인구 3천여만명 중 5분의 1이나 되는 셈이다.

생존자들의 극적인 구조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주민들은 여진에 대한 공포로 노숙생활을 하는 주민들은 구호물품 전달이 더딘 데 크게 분노하고 있다. 또 산간지대 등에는 음식물과 식수 등이 전혀 전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 지난 4월 30일 카트만두 박타푸르 지역에서 수습된 남편의 시신에 오열하는 아내.사진: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

이 같은 현실은 지난 30일 현지에 도착한 한국교회봉사단·월드디아코니아(대표:김삼환 목사,이사장:오정현 목사) 지진피해 실사단을 통해서도 확인됐다.실시단은 네팔에 도착한 첫날 카트만두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인 ‘박타푸르’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조사했다.

실시단은 현지 한인 선교사들이 민간 차원에서 꾸린 ‘네팔지진긴급대책본부(본부장:어준경)’와 네팔 오엠본부(대표:마이클 헉스)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조사하고, 우리 정부가 파견한 ‘대한민국 긴급구조단’의 구조 활동을 지켜봤다.

박타푸르 지역에 사는 라젠드라 씨는 “이번 지진으로 5층 건물이 무너져 할머니가 목숨을 잃었다. 이제 집도 없고 돈도 없지만 정부로부터 아무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라젠드라 씨는 지진으로 할머니를 잃었고, 5일이 지나서야 할머니의 시신은 잔해더미에서 꺼낼 수 있었다.

어준경 본부장은 “네팔 정부가 식수는 어느 정도 지원은 하고 있지만, 지진 피해 이재민들이 임시로 머물 텐트를 비롯해 비상식량, 담요 등 생필품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마이클 헉스 대표는 “정부의 지원이 피해가 큰 지역에 집중되면서 피해가 작은 곳

▲ 대한민국 긴급구조대가 4월 30일 카트만두 박타푸르 지역에서 실종자 구조작업을 전개. 사진: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

에는 지원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이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이했다.현지 실사단장 천영철 목사는 “한국교회와 함께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파트너와 함께 네팔 이재민들에게 효율적으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방향을 전했다.

한편, 한국교회봉사단·월드디아코니아는 기부금품 모집등록을 마치고 1일부터 본격적인 성금 모금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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