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의 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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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의 가시
  • 승인 2003.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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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이번에 일본 동경에 있는 호라이즌 채플의 책임자인 히라노 고-이찌 목사의 내한에 따라 그의 설교를 통역하면서 고린도후서 12장 7절 이하에 나와 있는 바울의 간절한 기도로 “육체의 가시를 떠나게 해 달라”는 내용에서 그의 색다른 성경해석의 은혜의 말씀을 나누고저 한다.

그는 이 “가시”를 세가지로 분류하여 설명하였다. 질병설, 박해설, 인격설이라 하였으며 먼저 질병설은 우리가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눈병 또는 말라리아, 간질 등 의병설지만 바울은 1차, 2차, 3차 선교여행을 다녀올 정도로 건강하였음을 말하면서 질병설은 아니라고 했다.

두번째 박해설은 생명을 내놓고 예루살렘에 올라간 일이나 극복한 그를 볼 때 이 “가시설”은 더 더욱이 아니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바울이 간절한 기도를 드린 육체의 가시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히라노목사가 말하는 인격설이다. 이것은 바울이 가진 깊은 내적 갈등이라 하였다.

바울은 롬 7:15이하에 “원하는 이것은 행치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그것을 행함이라고 했으며 24절에서는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고 하셨다.

그렇다면 바로 바울이 가진 “가시”란 하나님을 더 잘 믿으려고 간절한 소망을 가지고 있으나 그대로 되지 않은 내적 갈등이다.

바울은 14년전 삼층천에 이끌려간 주의 환상과 계시를 부득불 자랑할 수 밖에 없는 영적 교만이 있을 수 있으나 그는 나의 약한것들 외에는 자랑치 않겠다고 하였다. 지금 바울의 “가시”는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더 표출되려는 자기 교만과 자기 과시다.

국회의원들은 새정권 대통령을 기립도 박수도 없이 맞았으며 어떤 국회의원은 취임식에 노 넥타이 바람으로 나라 고유한 전통과 문화까지를 무시한 잘못된 처사로 빈축을 샀으니, 이것들은 다 개혁의 가시들이다. 한국교회는 이 ‘가시’의 제거를 위하여 앞장서서 국민들 앞에 본을 보여야 하며 겸허히 하나님 앞에 통회의 기도가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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