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지주의자들과 싸우고 신앙규범 만든 문헌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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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주의자들과 싸우고 신앙규범 만든 문헌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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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4.2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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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르툴리아누스의 신앙고백
▲ 조병하 교수

테르툴리아누스는 카르타고에서 160년경에 태어나 220년경까지 살았던 것으로 추정한다. 한 때 학자들은 그가 로마 백부장의 아들로 도시 로마에서 변호사로 일했다고 말하기도 했으나 오늘의 연구결과는 그가 카르타고를 떠나 로마에 간 일이 없다고 할 뿐만 아니라 순수 카르타고 혈통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카르타고는 기원전 146년에 로마에 점령당함) 그는 207~8년부터 점차 몬타누스운동에 가담하게 됐다. 그가 늦게 자신의 정파를 이뤘음을 안다.(테르툴리아누스주의자들)


그는 197년 ‘이교도들에게’, ‘유대인들에 대항하여’를 써서 최초의 라틴어 저술가가 됐다. 그는 214년까지 32권 이상의 글들을 남겼고, 늦게 몬타누스운동에 가담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방교회에서 정통성을 유지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새 예언운동이었던 몬타누스운동이 신학적인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테르툴리아누스의 글들의 성격은 변증법적, 교리-호교론적, 도덕-교리적인, 신학적인 글들로 대별할 수 있다. 수사학적인 교육을 받았던 테르툴리아누스는 자율문장의 색채를 나타냈고, 헬라철학 문헌에 조예가 깊었다. 그는 플라톤의 형이상학을 경멸했는데 그가 스토아의 일원론적 현실주의에 더 가까이 서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서방교회의 많은 신학의 언어들을 창시했다. 예를 들면, “삼위”, “공로”, “신비(비밀)”, “등급”, “형태”, “현상양태”, 삼위일체나 그리스도론을 위해 사용했던 “페르소나” 등이 있다.


테르툴리아누스는 영지주의자들과 싸웠으며, 성경의 해석을 위해 선언된 규정인 “신앙의 규범”을 만든 문헌신학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변증가 아테나고라스에게서 영향을 받았고, 이레나이오스의 하나님의 구원계획에 따른 삼위(일체)의 가르침에 아리스토텔레스의 개념을 적용했다. 그는 삼위일체신앙과 그리스도신앙이해를 위한 신앙고백의 구조인 “하나의 본질-세 위격”과 “하나의 인격-두 본성”을 제시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서방교회를 심한 논쟁에 적게 빠져들게 했다. 그는 또한 정당함(칭의)의 가르침을 서방교회신학의 중심테마로 만들었다.


213년경에 쓴 그의 글 ‘프락세아스에 대항하여’에서 양태론적 단일신론자였던 프락세아스가 삼위의 구별을 거부한다고 반박했다. 이러한 주장들을 테르툴리아누스는 “신앙의 규범”에 담았다.(여기서는 ‘프락세아스에 대항하여’, 2장 1,4절을 인용 * 내용이 자구적으로 일치되진 않지만 그의 글 『이단자들의 항변에 대하여』, 13장 2-6절에도 있음)


우리들은 참으로 마치 성령을 통하여 즉, 모든 진리의 인도자를 통하여 교육되어진 자들처럼, 항상 그리고 지금도, 역시 우리들이 그것을 하나님의 구원계획(질서)라고 말하는 이러한 분배(하나님의 구원 계획) 아래에서 어떤 경우에도 더욱 유일하신 하나님을 믿고; 그와 함께 유일하신 하나님과 관련하여 역시 아들(이 있고), 그 자신(유일하신 하나님)으로부터 나왔고 그를 통하여 모든 것이 조성되었고, 그리고 그가 없이는 아무 것도 조성되지 않았던, 그 자신의 말씀이 있다. 이가 아버지에 의하여 한 동정녀에게로 보내어졌고 그리고 그 동정녀로부터 낳아졌으며, 인간이시고, 하나님이시며, 인간의 아들이고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로 명명되었던 분을 (우리들은 믿는다). 이분이 고난을 받았고, 이분이 죽었으며, 성서의 기록들에 따라 장사되었다. 그리고 아버지에 의하여 다시 일으켜졌으며, 그리고 그는 아버지의 오른쪽에 앉으시는 (것을 위하여) 하늘로 다시 취해졌고,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시고자 오실 것을 (우리들은 믿는다). 그가 그 곳으로부터 그의 약속에 따라 아버지로부터 성령, 보혜사,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을 믿는 이들의 믿음을 위하여 거룩하게 만드는 자를 보냈다.


역시 하나가 모든 것이 아닌 것처럼 그렇게, 하나로부터 모든 것이 즉 본질의 일체를 통하여 (기인하고)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체를 삼위에로 분배하는 하나님의 그 구원 계획의 신비가 보존되어질 수 있는 동안에, 셋 즉,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을 바로 놓는다. 그러나 셋은 상태가 아니라 오히려 등급을 통하여, 그리고 본질을 통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형태를 통하여, 그리고 권능이 아니라 현상양태 (現象樣態)를 통하여, 그러나 하나의 본질에 관련하여 있고 그리고 하나의 상태와 관련하여 있고 그리고 하나의 권능과 관련하여 있다. 왜냐하면 그로부터 이러한 등급들과 그리고 형태들 그리고 현상양태들이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 안에서 분명하게 되는 그 하나님은 한 분이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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