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에게 성경 1천부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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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에게 성경 1천부 기증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5.04.2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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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원 하나교회 황문규 목사가 기증받은 성경을 들고 있다.

대한성서공회(사장:권의현)가 지난 19일 경기도 안성 하나원의 하나교회(황문규 목사)에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성경 1천부를 기증했다.

하나원은 한국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머무는 곳이다. 하나교회는 하나원에 소속해있는 교회다.

하나교회 황문규 목사는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성경을 직접 전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고, 영적으로 중요한 일임을 깨닫는다”며 “성경 후원이 북한이탈주민들을 살리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경은 전달 받은 북한 이탈주민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탈북을 결심했다”며 “이곳에 와서 내가 성경책을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 못 했다. 성경을 받고 많이 울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북한이탈주민은 “성경은 우리에게 희망, 생명, 미래”라며 “성경을 가지고 말씀을 읽는 것만으로도 큰 힘을 얻는다”고 전했다.

대한성서공회 홍보팀 관계자는 “이번에 성경을 기증받은 하나교회 성도들은 처음으로 개인 소유의 성경을 갖게 된 것”이라며 “북한이탈주민들은 북한에서 문서를 통해 사상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말씀으로 복음을 받아들이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성경을 보급하는 것은 북한 선교의 첫 걸음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성서공회는 북한의 선교의 문이 열릴 경우에 대비해 북한 동포들에게 성경을 지원할 수 있도록 1990년부터 ‘북한 동포에 100만 부 성경 보내기 운동’ 모금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12년부터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성경을 보급하기 시작했다. 2013년에는 2천부, 2014년에 6천3백부(단편 성서 포함)에 이어 올해에는 1천부를 포함해 하나교회에 총 9천3백여부의 성서를 기증했다.

대한성서공회는 “북한에 성경 보급의 기회가 열릴 때를 기도하며 대한성서공회가 북한 동포들을 위한 100만 부의 성경을 준비할 수 있도록, 또한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성경을 지속적으로 보급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 성도님들의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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