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생명신학, 상담의 다양한 영역에 적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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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생명신학, 상담의 다양한 영역에 적용하라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5.04.2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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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유나이티트아트홀에서 ‘개혁주의생명신학과 상담’ 주제로 다뤄

죽어가는 개혁주의신학을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되살리고자 나선 개혁주의생명신학회(회장:장훈태)가 지난 18일 ‘제12회 정기학술대회’를 열고 ‘개혁주의생명신학과 상담’에 대해 다뤘다.

학회 부회장 임원택 교수의 사회로 시작된 개회예배는 김윤태 교수의 기도에 이어 장훈태 교수가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장 교수는 “현대사회의 다양함과 복잡성 속에서 살아가는 상처받은 이들에게 참 자유가 필요하며, 이것은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는 참된 고백에서 나온다”고 강조하면서 “참된 치유와 위로가 개혁주의생명신학과 상담에서 나누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또 “예수 그리스도는 봉사자와 상담가요 철학자로 비추어지기도 했지만, 그분의 본래 모습은 살아계신 우리의 구원자였다”며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문화적 접근과 치유를 할 것이 아니라 진정한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과 치유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길 바란다”고 전했다.

학문의 다양한 영역에 개혁주의생명신학이 뿌리내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개혁주의생명신학회는 김진섭 교수의 축도 후 학술대회로 들어갔다.

첫 발제는 ‘목회자의 스트레스와 우울증:거룩한 자기 착취의 성과’라는 제목으로 진행됐다. 백석대 김남일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고신대 하재성 교수의 발표에 이어 차병원 원목 손운산 박사가 논평을 전했다. 하 교수는 “목회라고 하는 특수한 구조가 목회자들에게 과도한 업무를 요구한다”며 목회자의 탈진과 스트레스가 만연한 상황임을 지적했다.

이어 두 번째 발제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 소윤정 교수의 사회로 백석대 손철우 교수가 ‘용서, 한국교회, 그리고 개혁주의생명신학’에 발표했다. 손 교수는 “목회상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연결과 화해”라며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살리는 신학으로 먼저 하나님의 용서를 경험하고 내 자신의 삶 안에서 먼저 용서와 화해의 삶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교수는 “진정한 용서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가능하다”며 “용서가 성령의 도우심을 통해 우리 삶속에서 구체적으로 실천됨으로 인해, 피해자들이 다시 생명을 얻고 다시 살아나는 역사가 가능하도록 도와준다”며 “한국교회가 용서에 대한 올바른 신학과 조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신대 이재현 교수는 “용서가 단지 개인의 내면 치유나 평안을 얻기 위한 방편이 아님을 발제자가 강조했다”며 “용서는 일회적 사건이 아니라 점진적 과정이기에 여럿이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이라는 사실을 잘 드러냈다”고 논평했다.

마지막 발표는 백석대 곽인섭 교수의 사회로 ‘생명화를 지향하는 목회상담’에 대해 배제대  김기철 교수가 발표했다. 김 교수는 “하나님 닮음을 추구하는 일과 살리는 일은 생명화의 과정이고 목회상담은 생명화를 지향한다”며 “생명화 목회상담은 결과에 집중하기보다 과정을 중요시하고 상대의 생명에 대해 연대책임과 생명나눔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논평에 나선 백석대 한재희 교수는 “김기철 교수가 주장한 생명화의 특징인 신앙인의 거듭남과 지속적인 갱신은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실천적 과정이 ‘복음을 통한 변화’와 ‘끊임없이 지속되는 영적 생명운동과 일맥상통한다”며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영적 생명운동은 성경이 언급하는 변화의 핵심적 요소를 담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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