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독교인 2,500만명..매년 40~50만명 이상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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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독교인 2,500만명..매년 40~50만명 이상 세례"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5.04.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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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목사 지난 11~14일 '종교비자' 받아 중국교회서 설교
▲ 이영훈 목사가 지난 13일 중국 국가종교사무국과 만남을 갖고 한중 기독교 교류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중국 삼자교회가 빠른 속도로 부흥하고 있다. 중국기독교양회 측은 "기독교 인구는 2천500만 명이며 매년 40~50만 명이 세례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중국기독교양회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중국을 방문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와 만난 자리에서 공개됐다. 중국도 기독교의 부흥을 인정하면서 한-중 교회의 우호를 당부했다.

지난 12일 북경 최초의 교회이자 주일 성도 6천여 명의 대형교회인 충원문교회 강단에서 설교를 전한 이영훈 목사는 십자가 신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지난 2013년 한국인 최초로 '종교비자'를 받아 항저우 숭일당교회에서 말씀을 전한 바 있다. 이어 2년 만에 또다시 종교비자를 받아 중국 수도인 북경에서 145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충원문교회 강단에 선 것이다.

‘십자가 신앙’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이영훈 목사는 “내게 능력을 주시는 그리스도 안에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며 “하나님께서 충국을 놀랍게 축복하고 계신다. 중국교회들이 놀랍게 부흥하고 있다. 21세기 세계 기독교를 주도해갈 가장 큰 기독교 국가가 중국이 될 줄로 믿는다”고 말했다.

오전 1, 2부와 조선어 예배까지 총 세 차례 설교를 전한 이 목사는 “지금 중국의 시대가 열렸다. 기독교 정신을 가지고 온 세상을 기독교 복음으로 덮길 바란다”며 중국이 복음전파의 도구가 되길 기원했다.

충원문교회는 1870년 미국 남감리교 출신인 에즈버리 선교사를 기념하기 위해 설립된 교회다. 1900년 반외세를 표방한 의화단운동 때 불에 탔으나 1904년 재건되었고, 현재는 유적으로 지정되어 관리를 받고 있다. 충원문교회에서는 빌리 그래이엄 목사가 설교한 바 있고,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1998년 중국 방문 당시 예배를 드린 곳이기도 하다.

주일 예배 후 이영훈 목사는 북경양회 회장인 우웨이 목사와 환담을 나눴다. 우웨이 목사는 “중국교회는 3자 정책으로 교회를 이끈다. 3자는 자치, 자강, 자양이 원칙인데 이는 고립이 아니라 스스로 선다는 뜻”이라며 “한국과 중국, 양국의 교회가 서로 좋은 교제를 나누며 기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3박4일 간 중국을 방문한 이영훈 목사는 국가종교사무국 장견영 부국장과 만남을 갖고 남경으로 이동,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신학교인 금릉협화신학원을 방문했다. 14일에는 남경 애덕인쇄소도 둘러봤다. 애덕성경인쇄소는 1987년 설립 이래 지금까지 1억3300만 권의 성경을 인쇄한 곳이다.

마지막 일정으로 이영훈 목사는 상해로 이동, 중국기독교양회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양회 관계자는 2천500만 명의 기독교 신자가 있다고 전하면서 “전국에 22개의 신학원이 운영된다. 성령님께서 중국교회에 역사하시고 각 교회가 부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는 “중국교회의 발전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한-중 기독교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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