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양육은 교회 존재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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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 양육은 교회 존재의 이유”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5.04.1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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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4/14윈도우포럼, 할렐루야교회서 열려

“교회 사역 가운데 ‘다음세대’를 살짝 끼워 넣지 마십시오. 다음세대를 세우는 것이 교회의 존재이유입니다.”

지난 13일 분당할렐루야교회에서 열린 4/14윈도우포럼에서는 교회학교의 위기를 인식하고, 이를 타계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 논의됐다.

‘교회학교 부흥전략을 말한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장신대 박상진 교수와 원천침례교회 김요셉 목사, 꿈이있는교회 황성주 목사 등이 강사로 나서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교회의 위기와 해법’아라는 제목으로 강의한 박상진 교수는 “교회학교 학생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으로 볼 때 이미 감소하고 있는 한국교회 교인 수는 머지않아 급감하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특히 “중고등부의 경우 학령인구가 0.47%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학교는 12.3%나 감소했다”며 “중고등부 교회학교의 학생 수 감소를 극복하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중고등부 교회학교 학생 감소 요인으로 ‘교회학교 패러다임의 한계’, ‘세대 간 이질적 문화와 소통의 문제’, ‘교사의 영성과 헌신의 약화’, ‘입시 위주의 교육과 부모의 왜곡된 교육열’, ‘한국교회의 신뢰도 추락’ 등을 꼽았다. 그러나 그는 “어떤 의미에서 이러한 교회학교의 위기는 복음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고 교회교육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그동안 양적 성장에 취해서 보지 못했던 한 영혼의 귀중함에 주목할 수 있고 규모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인격적인 관계를 통해서 중심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는 전환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상황에 종속되지 않고 어떻게 응전하느냐가 중요하다”며 “교회학교 학생수의 감소로 인하여 교회교육이 위축되거나 기독교교육의 소명이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소수에게 집중하여 생명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복음적 교회교육으로 새로워지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장순흥 한동대 총장이 4/14윈도우한국연합 신임 대표회장으로 취임했다. 장 신임 대표회장은 “많은 교회들과 동역하면서 교회학교 교사들을 발굴하고, 다음세대 부흥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4/14윈도우 운동에 많은 교회와 학부모들이 동참해 대한민국의 변혁 운동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포부를 밝혔다.

복음에 대한 수용성이 가장 높은 4살에서 14살까지의 청소년을 위해 마련된 4/14 윈도우포럼은 지난 2011년 첫 발을 내딛었으며, 매년 4월 14일을 ‘4/14윈도우의 날’로 정해 포럼을 개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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