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보혈 선포할 때 성령의 역사 나타나
상태바
예수의 보혈 선포할 때 성령의 역사 나타나
  • 운영자
  • 승인 2015.04.15 1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철원 박사(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한국장로교회 시작단계에서는 성화가 강조되고 엄격하게 주장되어서 범죄하면 합당한 권징을 받았다. 그래서 죄의 욕망으로 떨어지지 않고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서 발버둥을 쳤다. 그러나 어떤 설교자도 죄의 욕망으로 넘어가지 않는 법을 말해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이 처음 믿을 때 은혜로 구원받아 누리는 기쁨과 감격과 평안이 믿음 생활을 하면서 점점 없어졌다. 믿는 자로 살기 위해 죄의 욕망과 싸우고 옛사람의 법을 따라 살지 않으려고 노력할 때 육의 힘만 더 강해져서 속수무책임을 절감한다. 그래도 계속해서 애쓰고 노력하면 옛사람의 욕망을 이겨낼 줄로 알고 열심히 노력하였다.


그러나 죄의 욕망과 대항해서 싸워 죄로 넘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더 죄의 욕망으로 끌려들어가고 거기서 나올 수가 없었다. 그래서 믿음생활을 하면서 마음에 기쁨과 평안을 다 잃어버렸다.


결국 옛사람을 이기는 길이 없음이 판명났다. 내 힘과 노력으로 죄의 욕망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뿐이다. 그래서 고행하고 선행을 많이 해서 옛사람을 죽이는 것이 정당한 바른 법으로 알게 되었다. 로마교회와 웨슬리의 가르침대로 하는 것이 정당한 성화법이라고 인정되었다. 처음 믿을 때는 믿음으로 은혜로 구원을 선물로 받아서 기쁘고 즐거웠다. 그러나 믿음 생활에서는 죄와 싸우느라 기쁨과 평안도 다 없어졌다. 그런 싸움에서 어떤 승리 혹은 이김을 경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할 수 있는 대로 소극적이고 뒤로 물러가 피하는 자세를 갖게 되었다. 노력하면 할수록 율법주의 망령이 되살아나 이길 길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단지 옛사람과 싸워 이기는 법이라는 제목을 붙이지 않았을 뿐이다. 사람이 거룩하게 되는 것은 행함으로 아니고 주의 진리의 말씀으로 이루어진다.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요 17:17). 아버지에게서 온 진리의 말씀은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나타내는 말씀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나타내는 말씀으로 죄의 욕망을 이겨내고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2000년의 교회사 기간에 아무도 이 진리를 가르치지 않았다. 사도요한은 죄를 이기는 법을 명시한다.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요일 1:7). 요일 1:7의 본문은 우리가 지은 죄를 깨끗하게 해 준다고 말하지 않는다. 죄용서와 깨끗하게 됨은 우리가 주 예수를 믿을 때 그의 피로 다 해결되었다.


이 본문이 가르치는 것은 우리가 믿는 자로서 죄의 욕망이 일 때 주 예수의 피가 나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 말씀을 선언하므로 우리의 죄욕망이 다 사라지게 한다는 말씀이다. 죄로부터 깨끗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죄에 들어가지 못하게 깨끗하게 한다는 말씀이다. 죄의 욕망이 일 때 주 예수의 피가 나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한다고 선언하면 이 말씀에 성령이 역사하므로 죄의 욕망이 다 사라진다. 이 방법으로만 죄와 싸워 이길 수 있다. 주의 말씀에 의지하지 않고서는 어떤 영웅적인 힘을 가진 사람도 옛사람의 욕망을 이길 길이 없다. 육의 욕망을 이기는 길은 아들의 피의 권세를 힘입는 것뿐이다.


바울에게도 비슷한 말씀들이 있다. 옛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롬 6:6).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에 대하여 그러하니라 (갈 6:14). 죄의 욕망이 강하게 일 때 이 말씀을 선언하므로 욕망이 소산되어 죄짓지 않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